대전 지하차도 43곳 중 자동차단시설은 3곳뿐…내달 1곳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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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이 사망한 충북 청주 오송 궁평제2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침수 위험 시 차량 진입을 막는 자동차단시설 미설치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대전지역 지하차도 43곳 중 3곳에 해당 시설이 설치돼 있고 내달 1곳이 완공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폭우에 차량 운전자들은 지하차도에 들어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고민하게 되는데 자동차단시설이 설치되면 침수 위험을 자동 인지하고 통행을 사전에 막아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며 "시범사업지 4곳의 운영 실태를 분석해 순차적으로 시설을 늘려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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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최일 기자 = 14명이 사망한 충북 청주 오송 궁평제2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침수 위험 시 차량 진입을 막는 자동차단시설 미설치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대전지역 지하차도 43곳 중 3곳에 해당 시설이 설치돼 있고 내달 1곳이 완공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관내 43개 지하차도 가운데 침수 위험이 높은 4곳을 대상으로 17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4월부터 자동차단시설 설치가 추진됐다.
이에 따라 △원동지하차도 △만년지하차도 △관저지하차도에 집중호우 시 차량 통행을 자동 차단하는 시스템이 지난해 10월 구축됐다.
당초 올 3월 완공 예정이었던 한밭지하차도의 경우 추가 예산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며 이에 시일이 소요돼 5개월 늦춰진 내달 자동차단시설이 가동된다.
수위계, 자동차단기, 전광판, 폐쇄회로(CCTV), 음성경보장치로 구성된 자동차단 시스템은 갑작스러운 호우로 지하차도 수위가 높아지면 자동으로 차량 진입을 막고 ‘진입 금지’ 안내문이 전광판에 표출된다.
정부는 오송 참사와 유사했던 3년 전 부산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 침수 사고 직후 재발 방지를 위해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설 구축 사업을 진행했지만 아직은 시범사업 성격에 그쳐 잦은 기상 이변 속에 지하차도에서의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한 자동차단시설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폭우에 차량 운전자들은 지하차도에 들어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고민하게 되는데 자동차단시설이 설치되면 침수 위험을 자동 인지하고 통행을 사전에 막아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며 “시범사업지 4곳의 운영 실태를 분석해 순차적으로 시설을 늘려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지하차도 내 배수와 관련해선 “2020년 7월 집중호우 때 일어났던 사고를 교훈 삼아 매년 배수 펌프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노후 설비를 교체하면서 집수정을 청소해 원활한 배수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오송 참사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하차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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