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일 수해 현장행보…"신속한 보상·제도 정비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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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수해 현장을 찾는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19일 최근 폭우로 산사태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을 찾아 신속한 피해 수습과 제도 정비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같은 날 오전에는 경북 안동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수해 피해 규모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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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계속 커져…방재시설 투자 강화"
[서울·예천=뉴시스]조재완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수해 현장을 찾는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19일 최근 폭우로 산사태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을 찾아 신속한 피해 수습과 제도 정비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예천 효자면 백석리 일대 주택 매몰 현장을 둘러보고 피해 상황을 점검한 뒤 지역 주민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곳은 최근 집중 호우와 산사태로 대규모 인명 피해를 입었다. 현재까지 12명이 숨졌고, 5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던 해병대원 1명도 이날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한 시간 가량 피해 현장을 시찰한 뒤 기자들을 만나 "참담한 피해 현장"이라며 "수십년간 살아온 분들이 청천벽력같은 피해를 입었는데 신속한 복구와 수습 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법령 사항으로 인해 복구와 지원이 매우 제한적인데 법령 개정을 통해 충분한 지원과 보상이 가능하도록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라며 "과거와는 다른 기준에 의해 재난 관리를 해야 될 상황이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긴 산사태 위험 지역도 아니었는데 대량의 피해가 발생한 것을 보면 기후위기가 먼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삶 현장 속에, 현실 속에 다가와 있다는 생각도 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장기적으로 기존의 기준과는 다른, 강화된 방재시설 투자가 필요할 것 같다"라며 "피해 규모도 매우 커지고 있기 때문에 지원과 보상,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다행히 신속하게 재난지역 선포를 해줬는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국민적 역량을 다 합쳐서 충분한 지원과 신속한 복구, 그리고 앞으로 추가될 피해 대비 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5분이 사망했는데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정치권도 우리 국민들이 입는 엄청난 고통과 피해가 신속히 수습되고 복구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권 카르텔 보조금 폐지를 통한 수해 복구 재원 마련' 발언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이권 카르텔과 재난은 직접 관련이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권 카르텔이 있다면 그 자체를 정리할 필요가 당연히 있다. 그러나 이권 카르텔 해체를 통해 거기에서 재난 지원 방안을 찾겠다는 것은 아무 연관성이 없는 얘기인데 좀 신중했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이날 현장에는 박찬대·천준호 의원과 서은숙 최고위원, 이철우 경북지사 등이 동행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같은 날 오전에는 경북 안동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수해 피해 규모를 점검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엔 침수 인명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현장을 방문했고, 18일엔 전북 익산 수해 현장을 찾아 실질적 피해 지원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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