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6월 CPI 7.9% 예상치 8.2%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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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6월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예상 밖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미국의 6월 소비자 물가 상승폭이 예상치를 밑돈데 이어 영국의 물가상승세도 예상 이상으로 하락한 것이다.
6월 영국의 물가상승(인플레이션)률은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BBC는 '상당한' 하락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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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영국의 6월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예상 밖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미국의 6월 소비자 물가 상승폭이 예상치를 밑돈데 이어 영국의 물가상승세도 예상 이상으로 하락한 것이다.
19일(현지시간) BBC 방송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7.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8.7%은 물론 예상치 8.2%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하락에는 기름값 하락이 기여했으며 식료품 상승폭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작아졌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떨어졌다.
6월 영국의 물가상승(인플레이션)률은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BBC는 ‘상당한’ 하락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국가 통계 당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그랜트 피츠너는 BBC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소비자 물가 상승폭이 줄어들긴 했지만 4월과 5월 모두 8.7%로 변동이 없었던 점에도 주목했다. 또 영국의 물가가 다른 국가에 비해 높다며 “아직 더 갈 길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10월 영국 CPI는 11.1%까지 상승한 후 고르지 못한 하락세를 보였지만 현재 주요7개국(G7) 국가 중 가장 높다.
특히 에너지와 식료품, 서비스 비용이 치솟아 가계에 부담을 줬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물가를 끌어내리기 위해 지난 2021년 12월부터 금리를 13회 인상해왔다.
이를 통해 소비를 줄이고 물가를 냉각시키려 하는 것으로 그럼에도 물가는 집요하리만큼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정책입안가들에게는 골머리가 됐다.
BBC는 인플레이션 억제 조치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다음달 CPI는 7%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식량 가격 상승률이 17.3%로 높아 영란은행이 2주 뒤에 있을 통화정책 회의에서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금리 인상폭이 0.25%p로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달 영란은행이 금리를 0.5%p 인상했으며 기준금리를 5%를 가리키고 있다.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은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고 있으며 지난해 3월 가장 낮은 수준이나 여전히 물가는 가계와 기업들에게는 큰 걱정거리”라며 “인플레이션을 절반 수준으로 떨어뜨린다는 계획을 유지함으로써 상승 압력을 완화하고 경제를 다시 성장으로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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