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실적 갈린 네이버·카카오… 하반기엔 초거대 AI로 `불꽃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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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가 2분기 실적에서도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1분기와 마찬가지로 네이버는 성장세를, 카카오는 하락세를 그릴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보면 네이버는 2분기 매출 2조4270억원, 영업이익 36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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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가 2분기 실적에서도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1분기와 마찬가지로 네이버는 성장세를, 카카오는 하락세를 그릴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보면 네이버는 2분기 매출 2조4270억원, 영업이익 36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63%, 9.12% 상승한 수치다.
카카오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조629억원, 영업이익 1283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지만 영업이익은 24.98% 줄어든 실적이다.
네이버는 광고 매출이 회복된 데다 포쉬마크 편입 효과,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예약·여행 서비스 성장 등으로 커머스 매출이 성장하면서 양호한 성적을 낼 것이라는 게 증권가 관측이다. 네이버는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건비, 마케팅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비용을 통제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는 광고, 커머스 사업 등의 수익성 개선이 늦어지면서 전망이 어둡다.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데이터 이중화 작업 투자 확대, 게임 신작 출시와 각종 이벤트에 따른 마케팅 비용, AI(인공지능)· 게임 개발 인력 확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웹툰과 콘텐츠 사업도 성장이 주춤한 상황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두 회사 모두 경영 효율화 작업을 하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 영화', '네이버 오피스', 'PC 백신 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종료하고 있고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일부 계열사를 중심으로 희망 퇴직, 대표 교체 등의 조치에 나섰다.
연내 공개 예정인 초거대 AI 서비스를 토대로 한 성장 전략도 가시화한다. 네이버는 다음 달 24일 커머스·금융·법률·교육 등 각 전문분야에 특화된 한국어 중심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다.
기존 AI 모델 '하이퍼클로바'를 고도화한 모델이다. 이후 AI 검색 챗봇 '큐:(CUE:)'도 내놓는다. 카카오는 2021년 11월 선보인 코GPT를 발전시킨 '코GPT 2.0'과 AI 챗봇 '코챗GPT'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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