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에서 보험 상품 비교·분석 가능해진다"…혁신금융서비스 신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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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도 보험사의 보험상품을 비교·추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게 됐다.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금융감독원 검사 대상 회사도 온라인 플랫폼에서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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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초 출시 목표…"정보 비대칭 해소하고, 금융소비자 보호하는 서비스 만들 것"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도 보험사의 보험상품을 비교·추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게 됐다. 이르면 내년 초 출시가 예상된다. 플랫폼 기업들은 보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서비스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19일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신규 지정으로 네이버파이낸셜, 뱅크샐러드, 비바리퍼블리카, 에스케이플래닛, 엔에이치엔페이코, 카카오페이(377300), 쿠콘, 핀다, 핀크, 해빗팩토리, 헥토데이터 등 11개 기업이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허가받았다.
이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적합한 여러 보험회사의 보험상품을 비교·추천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보험상품을 비교하고 추천하기 위해서는 보험대리점 등록이 필요했는데, 본인신용정보관리회사 등 금융감독원 검사 대상 기관은 보험대리점 등록이 제한됐다.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금융감독원 검사 대상 회사도 온라인 플랫폼에서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취급상품 범위는 온라인(CM) 상품 중 단기보험(여행자·화재보험 등),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저축성보험(연금제외), 펫보험, 신용보험으로 제한했다.
보험사와 플랫폼 업계가 힘겨루기를 했던 '자동차보험'이 포함됐다. 보험업계는 보험 영업 현장에서 마중물 역할을 하는 자동차보험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면 설계사들의 입지가 좁아진다는 이유로 취급상품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해왔다.
플랫폼 기업은 "자동차보험 만큼 표준화가 되어있는 보험은 없다"면서 비교·추천 서비스에 꼭 포함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메이저 보험사들이 과점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제대로 상품간 비교가 이뤄지면 혜택이 좋은 중소형 보험사의 상품도 많이 팔리게 될 것"이라면서 "메이저 보험사들은 이런 상황을 우려해서 반대를 했지만, 결국 소비자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비스 출시 시기는 이르면 2024년 초다. 플랫폼 회사는 보험회사와 플랫폼 간 전산 개발, 제휴 등 서비스 준비에 서두르고 있다. 참여 보험회사와 플랫폼 간 공동 업무협약(MOU)도 이어질 전망이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온라인 플랫폼에서 소비자가 간편하게 여러 보험상품을 비교해 적합한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소비자와 보험회사 간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해 보험회사 간 경쟁 촉진, 보험료 부담절감 등 소비자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보험상품간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금융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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