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블더] "뭐야, 번호판 연두색이네"…SNS 속 가득한 슈퍼카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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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다니다 보면 저런 차는 도대체 누가 운전할까 싶을 정도로 비싼 차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법인 차량만 연두색 번호판을 달게 할 경우, 고가 수입 렌터카 시장이 커지는 풍선효과 우려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법인차로 고급 슈퍼카를 개인적으로 몰고 다니면서 으스대다가는 횡령이나 배임 혐의까지 받을 수 있는데, 초록색 번호판이 이런 사례를 좀 줄여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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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다니다 보면 저런 차는 도대체 누가 운전할까 싶을 정도로 비싼 차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우리나라에 등록된 3억 원이 넘는 초고가 슈퍼카만 이렇게 6천대가 넘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한 고급차 브랜드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는데요.
그런데 이런 슈퍼카, 내 돈으로 사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죠.
슈퍼카 가운데 법인차는 모두 4천700여 대로, 75%에 달하는데요.
법인차는 구입비와 보험료, 유류비 등을 모두 법인이 부담하는 데다 세금 감면 혜택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연간 최대 1천500만 원까지 경비 처리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슈퍼카 등을 회사 명의로 구입해서 업무용으로 쓰지 않고 개인 용도로 쓰는 사례가 워낙 많은데요.
그래서 정부는 법인차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연두색 번호판을 달도록 할 계획인데 이르면 9월부터 시작됩니다.
특히 렌터카에도 같은 연두색 번호판을 달게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인 차량만 연두색 번호판을 달게 할 경우, 고가 수입 렌터카 시장이 커지는 풍선효과 우려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국토부는 이번 달 법인차 전용 번호판 제도에 대한 행정 예고를 한 뒤에 9월 신규 등록하는 법인차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이미 등록된 법인차는 소급 적용을 하지 않습니다.
이렇다 보니 제도 도입을 앞두고 지난 1~5월 법인의 초고가 수입차 구매 건수는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늘었다고 합니다.
연두색 번호판을 달지 않으려고 수요가 몰린 걸로 보입니다.
법인차로 고급 슈퍼카를 개인적으로 몰고 다니면서 으스대다가는 횡령이나 배임 혐의까지 받을 수 있는데, 초록색 번호판이 이런 사례를 좀 줄여줄 수 있을까요.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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