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토 보험상품 비교·추천 길 열렸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네이버파이낸셜 등 신청
대출모집인 통한 주담대 플랫폼 등도 신규 지정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핀테크 기업도 자체 플랫폼에서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보험 소비자는 쉽고 편리하게 본인에게 적합한 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오후 정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 지정했다. 기존 혁신금융서비스 1건은 지정내용을 변경했고 규제 개선 요청을 한 다른 건도 수용했다.

금융위원회. [사진=아이뉴스24 DB]

이번 정례회의에서 신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건은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이하 서비스)'다. 서비스 제공을 신청한 업체는 비바리퍼블리카,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등 15개사다.

현행 법령은 전자금융업자 등의 보험 비교·추천을 제한한다. 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보험대리점 등록이 선행돼야 하지만, 이들은 보험대리점 등록이 원천적으로 막혀 있다.

금융위는 전금업자 등이 플랫폼으로 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금융 상품 판매 대리·중개업 및 보험대리점 등록에 관한 규제 특례를 부여했다. 또한 금융위에 별도로 겸영 업무 신고를 하지 않고도 서비스를 영위할 수 있도록 했다.

취급상품은 온라인 상품 중 여행자 등 단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저축성보험(연금 제외), 펫 보험, 신용보험으로 제한했다.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취득한 개인정보는 목적 외 활용·제공하지 못하게 했다. 내년 초에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비교 플랫폼도 신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이는 소비자의 입력 정보를 기반으로 적합한 주택담보대출 조건을 제시하는 서비스다.

금융위는 대출모집인이 금융회사에 위탁받은 중개업무를 신청회사에 재위탁할 수 있게 했다. 신청회사가 전자금융 거래방식으로만 중개하지 않더라도 둘 이상의 금융회사를 위해 대출성 상품을 중개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안면인식 기술 활용 비대면 실명 확인서비스도 신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비대면 실명확인 시간이 줄어들어 소비자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했다.

이 외에도 지정 내용 변경으로 네이버 파이낸셜의 페이 머니 통장 계좌 발급 수가 50만건에서 150만건으로 확대된다.

금융위는 "소비자와 보험회사 간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해 보험회사 간 경쟁 촉진하고, 보험료 부담 절감 등 소비자 편익이 증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