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상향 기대감 큰 반도체가 향후 증시 주도…2차전지는 저평가 종목 찾아야”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2023. 7. 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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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어닝시즌 속 떠오른 ‘호실적주’
2차전지, 자동차, 반도체 등 주목해야
반도체, 내년까지 실적상승 기대감 커
많이 오른 2차전지는 저평가株 찾아야

“내년까지 반도체 업종은 꾸준히 우상향하는 그림을 보여줄 것입니다. 3~4분기 실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시적 등락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19일 자이앤트TV에 출연한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분기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등 ‘실적 효자주’를 꼽았습니다. 2분기 실적이 공개되고 3분기 실적 전망치가 수정되는 과정에서 당분간 좋은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업종들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는게 이 팀장의 조언입니다.

이 팀장은 “올해 이후 증시 흐름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와 2차전지, 자동차 업종이 추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라며 “특히 반도체, 인터넷 업종은 2011년 이후의 평균 영업이익률을 하회하면서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반도체의 실적 개선세를 주목해야 한다는게 이 팀장의 설명입니다. 그는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 개선 기여도를 보면 반도체 업종이 전체 이익개선의 60% 이상을 이끌어갈 전망”이라며 “지난 2016~2017년 때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데, 당시 반도체 업종은 감산 이후 실적개선 사이클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코스피를 압도하는 주가 상승흐름을 보인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급등세를 보인 2차전지 업종에 대해선 많이 오른 소재보다는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을 추천했습니다. 이 팀장은 “아직까지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은 저평가된 2차전지 기업들도 있다”며 “이미 많이 오른 종목에 올라타는 전략보단 비슷한 업종이나 분야에 있으면서 덜 주목받은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동차 업종에 대해선 향후 밸류에이션이 바뀔 여지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 팀장은 “자동차 업종은 2분기 수출 개선이 뚜렷하다”며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어 주목할 만한 업종”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단 국내 자동차 기업들은 예전처럼 내연기관 자동차 기업으로 밸류에이션을 받게 될지, 미래 산업인 전기차 기업으로 평가를 받게 될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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