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다양한 가드 조합 점검’ 연세대, 중앙대 격파 … 2년 연속 결승 진출

손동환 2023. 7. 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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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가 2년 연속 MBC배 결승전에 올랐다.

연세대학교는 19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1부 준결승전에서 중앙대학교를 82-65로 꺾었다.

세 명의 가드가 돌파-패스-슈팅 등 다양한 옵션을 곁들였고, 연세대와 중앙대의 차이는 급격히 벌어졌다.

끝까지 집중한 연세대는 2년 연속 MBC배 결승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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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가 2년 연속 MBC배 결승전에 올랐다.

연세대학교는 19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1부 준결승전에서 중앙대학교를 82-65로 꺾었다. 2년 연속 MBC배 결승에 진출. 고려대학교와 우승 트로피를 다툰다.

김건우(199cm, C)와 강지훈(200cm, C)이 프론트 코트를 구축했다. 두 선수 모두 높이와 피지컬을 겸비한 빅맨. 연세대는 두 빅맨을 기반으로 한 골밑 공격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시작 3분 29초 만에 10-4로 앞섰다.

연세대의 수비가 잠시 허술할 때도 있었다. 이주영(183cm, G)에게 3점 2개를 연달아 허용한 것. 12-10으로 위기를 맞았다.

연세대는 3-2 변형 지역방어로 수비 전술을 바꿨다. 부상 공백이 있던 이채형(187cm, G)과 이주영(189cm, G)이 1쿼터부터 나섰다. 수비 변화와 선수 교체가 모두 적중했고, 연세대는 25-18로 1쿼터를 마쳤다.

강현수(181cm, G)의 3점과 자유투에 25-23으로 쫓겼지만, 이해솔(189cm, F)의 3점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30-23으로 한숨 돌렸다.

하지만 연세대는 중앙대의 3-2 변형 지역방어를 공략하지 못했다. 특히, 야투 실패 후 속공 실점 때문에 흔들렸다. 2쿼터 종료 2분 30초 전 35-32로 쫓겼다. 윤호진 연세대 감독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불렀다.

이채형과 이주영, 이민서(181cm, G)가 동시에 코트를 밟았다. 세 명의 가드가 돌파-패스-슈팅 등 다양한 옵션을 곁들였고, 연세대와 중앙대의 차이는 급격히 벌어졌다. 역전을 걱정해야 했던 연세대는 45-34로 전반전을 마쳤다.

김도완(176cm, G)과 이민서가 3쿼터 초반 시너지 효과를 냈다. 김도완의 많은 활동량과 이민서의 센스가 연세대와 중앙대의 차이를 만든 것. 50-36으로 달아난 연세대는 3쿼터 시작 2분 48초 만에 중앙대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다양한 선수들을 교체 투입했지만, 연세대는 집중력을 유지했다. 특히, 루즈 볼 집중력이 컸다. 조금이라도 기회가 나면, 몸을 아끼지 않았다. 공격권부터 챙긴 연세대는 57-40으로 중앙대와 차이를 더 벌렸다.

연세대는 여러 조합을 점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세대의 공수 집중력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공수 밸런스를 잃지 않은 연세대는 62-50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은 썩 좋지 않았다. 중앙대의 긴 슈팅 거리에 고전했다. 4쿼터 시작 1분 만에 64-55로 쫓겼다.

연세대는 수비 집중력을 높였다. 몸싸움 강도 역시 그랬다. 그러나 중앙대의 저력을 쉽게 누르지 못했다. 경기 종료 5분 전에도 한 자리 점수 차(71-63). 살얼음판을 걸어야 했다.

하지만 연세대는 살얼음판을 많이 걸어본 팀. 중앙대의 추격에 쫓겼지만, 침착하게 대응했다. 빠른 볼 흐름으로 더 좋은 찬스를 찾아줬고, 이해솔과 김건우가 3점과 골밑 득점으로 연세대를 위기에서 구했다.

연세대는 경기 종료 2분 33초 전 76-65로 달아났다. 중앙대의 패스를 가로채 속공 득점으로 연결했고, 공격 리바운드로 중앙대의 추격 흐름을 제어했다. 끝까지 집중한 연세대는 2년 연속 MBC배 결승전에 진출했다. 2년 연속으로 고려대와 마지막 승부를 한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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