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 냄새로 두통"... 남양주 일부 도서관에 주민들 '불만'
최근 남양주시 일부 도서관에서 풍기는 독한 냄새로 주민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19일 남양주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주민들은 지역 대표 도서관인 정약용도서관과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등지에서 최근 원인을 알 수 없는 독한 냄새가 난다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지역 커뮤니티에는 정약용도서관 1층에서 화학약품, 석유냄새가 심하게 풍긴다는 글이 게재되자 글을 본 주민들이 이에 동의하며 냄새가 나는 시간대와 날짜, 정확한 위치 등을 공유하고 있다.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에선 두통이 날 정도의 독한 냄새가 난다는 글이 도서관 자체 민원게시판에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주민들은 “성인도 냄새를 맡고 머리가 아플 정도인데 아이들은 오죽하겠느냐”며 “혹여나 독한 냄새가 아이들 건강에 해를 끼칠까 우려된다”고 호소했다.
시가 냄새의 출처를 파악한 결과,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에 최근 비치된 방향제가 이같이 독한 냄새를 풍겼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약용도서관의 냄새 출처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원인을 찾은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은 방향제 세기와 발향 타이밍 조절을 함께 진행하고 공기순환시스템·공기청정기 등 구동과 수시 환기 상태를 모두 재점검했다.
시 관계자는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공간 내 향기를 축적시키고 있는 기간으로 초기에 다소 강하게 틀어놓는 시간대가 있어 주민들이 불편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정약용도서관에 대해선 “최근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실내 공기질 측정까지 실시했지만 모두 정상으로 나왔으며, 장마철 습기로 인해 발생한 냄새일 수도 있다. 정확한 출처를 파악하고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현 기자 li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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