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타 야권 총리후보 직무 정지"…태국 군부정권 끝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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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헌법재판소가 19일 야당 총리 후보인 피타 림짜른랏 전진당 대표의 의원직을 정지시켰다.
이날 헌재의 결정은 피타 대표가 태국 총리가 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2차 의회 투표가 소집된 가운데 나왔다.
42세의 미국 유학파 피타는 지난 13일 의회 투표에서 총리직에 도전했다가 패배했다.
당은 "법에 따라 피타는 여전히 총리 후보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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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의회 2차 투표 당일에 결정해 '날벼락'…
언론사 iTV 지분이 발목, 실제론 운영 안돼
태국 헌법재판소가 19일 야당 총리 후보인 피타 림짜른랏 전진당 대표의 의원직을 정지시켰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헌재는 선관위가 회부한 사건을 받아들여 해당 판결이 나올 때까지 피타의 의원직을 정지시킨다고 발표했다. 선관위는 피타 대표가 미디어회사인 iTV 주식을 보유한 채 지난 5월 14일 총선에 출마한 것을 불법으로 보고 있다.
피타는 그가 주식을 보유한 미디어회사 iTV가 실제로는 미디어를 운영하지 않은 지 수년이 지났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피력해왔다. 그는 15일 이내에 헌재에 정직 처분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
이날 헌재의 결정은 피타 대표가 태국 총리가 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2차 의회 투표가 소집된 가운데 나왔다. 42세의 미국 유학파 피타는 지난 13일 의회 투표에서 총리직에 도전했다가 패배했다.
2017년 군부가 개정한 헌법에 따라 총리가 되려면 양원제 의회에서 절반(375명)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피타 대표는 지난 의회 투표에서 상원에서 13표, 하원에서 311표 등 총 324표를 얻었다. 군부가 장악한 상원 의원들이 개혁을 내건 피타의 총리 선출을 반대했다.
피타 대표가 이끄는 전진당은 창당 3년 만인 지난 5월 총선에서 하원 500석 중 151석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왕당파 군부와 함께 '왕실모독죄 폐지' 공약에 반대하는 라이벌들의 격렬한 저항을 맞았다. 왕정 국가인 태국에선 왕실에 대한 비판이 금기시된다.
헌재의 발표가 이날 투표를 무산시킬지는 명확하지 않다. 태국 의회 의원들은 여전히 피타의 지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전진당은 헌재의 결정이 총리 투표절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당은 "법에 따라 피타는 여전히 총리 후보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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