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만6000명씩 코로나19 확진… 전주 대비 22%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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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평균 2만6,000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지난달 1일 사실상 엔데믹(풍토병화)에 진입한 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1일 전국의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이 중단돼 검사 건수가 감소했고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회피하는 '숨은 감염자'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확진자 규모는 방역당국 집계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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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격리 해제, 야외 활동 증가 영향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평균 2만6,000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지난달 1일 사실상 엔데믹(풍토병화)에 진입한 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월 둘째 주(9~15일)인 지난주 신규 확진자가 전주보다 22.2% 많은 18만6,95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6월 둘째 주(11만3,141명)와 비교하면 한 달 새 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도 1만6,163명에서 2만6,708명으로 1만 명 이상 늘어났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Rt)는 지난달 셋째 주 1.03으로 1을 넘어선 이래 3주 연속 올라 지난주 1.16을 기록했다. Rt가 1 이하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지난달 1일 전국의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이 중단돼 검사 건수가 감소했고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회피하는 '숨은 감염자'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확진자 규모는 방역당국 집계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는 마스크 착용 및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와 더불어 각종 모임, 야외 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는 XBB 계열이 계속 60% 이상 검출돼 새로운 변이 출현에 따른 감염 확산은 아닌 걸로 분석됐다.
이달 둘째 주에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22명으로 전주 대비 4.3%, 사망자는 43명으로 4.9% 증가했다. 모두 확진자 증가율보다 상당히 낮다. 방대본은 주간 위험도를 계속 전국· 수도권·비수도권 모두에서 '낮음'으로 유지하고 있다.
방대본은 "주간 치명률이 감소했고 전국 중환자실 병상가동률도 30% 이하로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1%인데, 지난달 마지막 주 치명률은 0.03%로 내려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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