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폭우’ 시멘트 열차운송 5일째 스톱…수급불안은 아직

2023. 7. 1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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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극한폭우로 시멘트 화물열차 운행이 5일째 중단되며 수급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국적인 폭우로 대부분의 건설현장이 중단되면서 현재까지는 수급에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지만, 화물열차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는게 시멘트업계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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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 땐 건설현장 수급차질 우려
우회노선 마련·차량 출하 확대 주력
폭우 피해 우려로 시멘트 화물열차의 운행이 중단되며 건설 현장의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가 크다. [연합]

기록적인 극한폭우로 시멘트 화물열차 운행이 5일째 중단되며 수급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시멘트업계에선 건설 현장의 수급에 아직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멘트협회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시멘트 수송을 위한 화물열차 운행은 지난 7월 15일을 기점으로 5일 째 전면 중단되고 있다”며 “다행히 장맛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시멘트 수급불안으로까지 확대되지 않았으나, 주말부터 또 다시 큰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어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부분 시멘트업체들은 주요 생산기지가 위치한 강원도(삼척·동해·강릉·영월)와 충청북도(제천·단양) 등지에서 화차, 선박, 차량 등을 통해 전국의 출하기지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기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코레이에선 안전을 고려해 KTX 등 일부를 제외하고 화물열차를 포함한 대부분의 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통상적으로 철도를 통한 하루 평균 시멘트 운송량은 약 2만5000t에 달한다. 전국적인 폭우로 대부분의 건설현장이 중단되면서 현재까지는 수급에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지만, 화물열차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는게 시멘트업계의 입장이다.

시멘트협회 측은 “침수피해가 적은 노선 조속한 정상화와 더불어 침수피해가 심한 노선은 우회노선을 마련해 시멘트업계의 물류 피해를 최소화 해 줄 것을 코레일에 적극 요청하고 있다”며 “아울러 화물열차 운송 차질의 장기화에 대비해 차량과 선박을 이용한 출하량을 확대해 수급 안정에 주력하고, 향후 원활한 수해피해복구 지원에도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멘트업계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지역의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 원의 성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기부에는 삼표시멘트, 쌍용C&E, 한일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한라시멘트 등 시멘트협회 소속 회원 7개사가 동참했다. 시멘트협회는 이번 수해 성금 10억원을 충북·강원도에 각 5억원씩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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