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작전' 김성훈 "말 아끼겠다...판단은 관객 몫"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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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감독이 영화 '비공식작전'으로 7년 만에 관객을 만난다.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영화 '비공식작전'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성훈 감독은 "언론 시사를 마치고 한글로 쓰여진 모든 기사를 찾아봤다"며 "상업영화를 연출하는 사람으로서 영화에 대한 반응이 궁금했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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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연주 기자] 김성훈 감독이 영화 '비공식작전'으로 7년 만에 관객을 만난다.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영화 '비공식작전'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 분)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 분)의 버디 액션 영화다.
김성훈 감독은 "언론 시사를 마치고 한글로 쓰여진 모든 기사를 찾아봤다"며 "상업영화를 연출하는 사람으로서 영화에 대한 반응이 궁금했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해선 최대한 말을 아끼려고 한다"며 "영화가 완성되기까지의 고생과 결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판단은 관객들에게 맡기겠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번 작품은 1986년 레바논에서 실제 발생한 한국 외교관 납치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김성훈 감독은 현실 고증보다 실존 인물이 겪었던 고초를 헤아리는 데 집중했다. 보다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했다.
김성훈 감독은 "기획 단계에서 실제 주인공이 자신의 이야기가 영화화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며 "갇힌 기억을 끄집어내는 게 아니라 살아 있는 인물을 구하는 데 집중하는 이야기를 담겠다는 뜻을 전하고 동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 개봉을 앞두고 조심스럽긴 마찬가지"라며 "실제 주인공의 인물을 가급적 언급하지 않으려는 이유다. 힘들었던 순간을 한 번 더 떠올리게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비공식작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는 액션이다. 카 체이싱, 옥상 추격전 등 러닝타임 내내 박진감 넘치는 액션신이 이어진다.
김성훈 감독은 "생생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좁은 골목길과 시장에서 벌어지는 카 체이싱은 실제 촬영한 결과물"이라며 "배우들과 스턴트팀 모두 고생이 많았던 현장"이라고 설명했다.
올여름 '밀수', '더 문',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기대작이 동시기에 개봉, 극장에서 맞붙게 된 데 대해선 "모든 영화가 잘 됐으면 좋겠다"며 "영화 산업이 어려운 시기인데 활기를 되찾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첫 개봉작이 '밀수'다. 밀수가 뜨거운 반응을 얻어서 우리 영화까지 좋은 기운이 전파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비공식작전'은 오는 8월 2일 개봉된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주)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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