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원윳값 인상률 협상 또 무산… 낙농진흥회 소위 24일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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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유 원유(原乳) 가격을 정하기 위한 낙농가와 유업체들의 협상이 끝내 기한을 넘겨, 다음주로 넘어가게 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낙농가와 유업계 관계자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5시간 넘게 세종시 진흥회 회의실에서 원유가격 인상률을 정하기 위한 협상을 했으나 입장차만 확인하고 마무리했다.
앞서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지난달 9일 첫 회의를 열고 올해 원유 가격 협상에 착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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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유 원유(原乳) 가격을 정하기 위한 낙농가와 유업체들의 협상이 끝내 기한을 넘겨, 다음주로 넘어가게 됐다. 낙농가와 유업계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협상은 한 달을 훌쩍 넘기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낙농가와 유업계 관계자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5시간 넘게 세종시 진흥회 회의실에서 원유가격 인상률을 정하기 위한 협상을 했으나 입장차만 확인하고 마무리했다. 이들은 오는 24일 오후 2시 다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앞서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지난달 9일 첫 회의를 열고 올해 원유 가격 협상에 착수한 바 있다. 올해 협상 기한은 당초 지난달 30일이었으나, 이달 19일로 한 차례 연장됐었다. 이날까지 총 9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나 진전이 없었다.
원윳값 상승은 낙농가의 생산비 상승에 따라 불가피한 가운데, 인상률에 대해서는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원유 ℓ 당 69∼104원 범위에서 가격 인상 폭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윳값이 인상되면 이를 주재료로 쓰는 흰우유 등 유제품 가격도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원유 기본 가격이 ℓ 당 49원 인상되자, 각 유업체는 흰 우유 제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인상한 바 있다. 당시 서울우유협동조합의 흰 우유 1ℓ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2800원대로 인상됐고, 매일유업의 900㎖짜리 흰 우유 제품 가격은 2610원에서 2860원으로 올랐다. 작년에는 1ℓ 또는 900㎖짜리 흰 우유 제품 가격이 3000원 밑이었으나, 올해는 3000원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
한편 소위원회와 별개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과 12일 유업계, 낙농업계와 각각 간담회를 하고 과도한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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