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 동기’ 선관위 총장 내정에 “대통령 친구가 선거관리…기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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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신임 사무총장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동기인 김용빈 사법연수원장이 내정된 것을 두고 "대통령의 친구를 사무총장에 앉히겠다니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행안위 소속 이해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선관위 채용 비리를 끈덕지게 물고 늘어지더니 총선을 불과 9개월 앞두고 사무총장이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으로 바뀌고야 말았다"면서 "대통령이 '선관위까지 장악한 독재'라는 비판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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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신임 사무총장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동기인 김용빈 사법연수원장이 내정된 것을 두고 "대통령의 친구를 사무총장에 앉히겠다니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9일 서면 브리핑에서 "특혜 채용 등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친 선관위가 뼈를 깎는 노력을 해도 부족한데 (대통령 친구를 앉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학과 79학번 동기를, 선거사무를 총괄하는 선관위의 사무총장 자리에 임명한다면 중립적인 선거 관리가 되겠는가"라고 따져 물으며 "윤석열 정부의 선관위 장악 시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는 중립적인 관리가 핵심"이라며 "권력의 손길이 선거에 닿았을 때 부정선거가 태어났다. 선거 관리가 투명하지 않다는 의심은 민주주의를 무너뜨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용빈 원장 개인의 역량과 견해는 중요하지 않다"며 "윤 대통령의 친구가 중립성을 핵심으로 하는 선거관리를 총괄하는 자리에 언급된 것 자체가 문제"라고 덧붙였다.
행안위 소속 이해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선관위 채용 비리를 끈덕지게 물고 늘어지더니 총선을 불과 9개월 앞두고 사무총장이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으로 바뀌고야 말았다"면서 "대통령이 '선관위까지 장악한 독재'라는 비판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내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선관위의 채용 비리 등 내부적으로 만연한 비도덕성을 개혁하기 위한 인사로, 외부에서 판사를 영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이것저것 따지면 외부에서 (임명할) 사람이 있는가"라며 "(대통령과 동기라는 이유로) 뭐라고 하면 억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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