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오는 28일 부산서 제작발표회

8월 19일 부산문화회관 공연 앞서 관객들과 소통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4·3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부산문화회관 공연을 앞두고 오는 28일 부산에서 제작발표회가 열린다.

19일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4·3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제작진은 이날 오전 부산민주공원 실내외 공간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기획, 연출, 제작과정 등을 소개하며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발표호에서는 출연 배우들이 '순이삼촌'의 대표 아리아 3곡을 노래하는 특별 무대도 마련한다.

4·3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공연은 제주4·3평화재단, 제주시, 부산문화회관이 공동 기획하고 제주4·3유족회와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 후원으로 오는 8월 19일 부산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순이삼촌' 공연은 지난 2020년 제주시 제주아트센터 초연, 2021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2022년 서울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이어 부산이 네 번째 무대고 전국 순회로는 세 번째다. 전석 무료 초청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는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부산오페라합창단,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제주를 넘어 부산 지역의 예술가와 공연단, 청소년들이 협연하며 4·3의 역사를 공감하고 세대를 이어가는 소통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4·3 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은 제주4·3의 아픔과 북촌리에서 벌어진 집단학살로 아이를 엃은 어미의 슬픔을 4막의 오페라로 표현한 작품이다. 제주4·3을 세상에 처음 알린 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삼촌'(1978년)을 제주 문화예술인들이 오페라로 재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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