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與 김건희 명품 쇼핑 옹호에 “대통령 망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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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 '문화 탐방의 일환' '외교적 행보'라고 옹호하고 나선 것을 두고 "그런 게 대통령을 망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호객 행위를 당해 명품 쇼핑을 했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에 대해 "호객 행위로 5곳을 다녔다고 하면 우리나라 경호실 비서실 대통령실 직원들 다 잘라야 된다.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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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 '문화 탐방의 일환' '외교적 행보'라고 옹호하고 나선 것을 두고 "그런 게 대통령을 망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19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왜 그런 국민 정서에 동떨어진, 허파 뒤집어버리는 망언을 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당 발언이 망언이라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망언이다. 있을 수 없는 말이다"라며 "김건희 여사는 퍼스트레이디, 영부인이지 셀럽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최근에 몇 개국 순방에 김건희 여사가 아무런 사고를 치지 않아서 굉장히 칭찬을 했는데 드디어 이번에 대형 사고를 친 거다. 어떤 영부인이 해외 순방 가서, 또 거기도 바로 인접 국가 우크라이나 전쟁, 그러한 상태에서 명품숍 쇼핑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박 전 원장은 '호객 행위를 당해 명품 쇼핑을 했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에 대해 "호객 행위로 5곳을 다녔다고 하면 우리나라 경호실 비서실 대통령실 직원들 다 잘라야 된다.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다음 날 왜 또 직원을 보내느냐. 바꾸러 갔든지 뭘 했든지 그러는 거지"라며 "이것은 변명해서는 안 된다. '잘못 됐습니다' 하고 사실대로 밝히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또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5일 폭우로 인해 인명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골프를 쳐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 "지금까지 홍 시장은 정치를 하면서 잘못된 것에 대해서 과감하게 사과했다"며 "우정으로 충고하는데 큰 꿈인 대통령 후보가 되는 길로 가려면 사과하고 넘어가는 것이 굉장히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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