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헌재, 피타 야권 총리후보 의원 직무정지 결정

태국 헌법재판소가 오늘(19일) 야권 총리 후보인 피타 림짜른랏 전진당 대표에 대해 의원 직무정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태국 헌재는 피타 대표의 언론사 주식 보유와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가 회부한 사건을 받아들이고 판결이 나올 때까지 그의 의원 직무를 정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태국 선관위는 지난 12일 피타 대표가 총선 후보 자격에 문제가 있음을 알고도 출마해 의원 자격이 없다며 사건을 헌재에 회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태국 군부 진영은 지난 5월 14일 피타 대표가 iTV 주식 4만 2천 주를 보유 중이라며, 언론사 사주나 주주의 공직 출마를 금지한 태국 헌법에 따라 의원이나 총리가 될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피타 대표는 iTV는 2007년 방송을 중단해 언론사로 볼 수 없다고 반박하면서, 이번 의혹이 자신을 정계에서 제거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했습니다.

전진당은 올해 총선에서 151명이 당선돼 제1당이 됐으며, 이후 프아타이당 등 야권 7개 정당과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피타 대표는 지난 13일 상·하원 합동 총리 투표에서 단독 후보로 나섰으나, 과반 찬성 획득에는 실패했으며, 이에 따라 2차 투표가 실시될 예정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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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