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AI 영향력 확대…메타 '라마2' 품고, 기업용 '빙 챗'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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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시장 주도권 '굳히기'에 나섰다.
메타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라마2(Llama2)'를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 탑재한 데 이어,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빙 챗 엔터프라이즈'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MS는 오픈소스를 좋아하고, 이는 AI에서도 마찬가지"라며 "라마2의 모든 것을 애저로 가져올 것이며, 개발자들에게 다양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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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저 클라우드에서 메타 LLM '라마2' 제공
보안성 강화한 기업용 AI '빙 챗 엔터프라이즈' 공개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시장 주도권 ‘굳히기’에 나섰다. 메타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라마2(Llama2)’를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 탑재한 데 이어,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빙 챗 엔터프라이즈’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18일(현지시간) MS는 연례 콘퍼런스 ‘인스파이어 2023’에서 생성형 AI 기능을 강화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AI를 중심으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시기”라며 “비즈니스 프로세스, 보안, 소프트웨어(SW) 개발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일은 AI를 통해 근본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S는 메타와 제휴해 라마2를 애저 클라우드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협력 관계를 맺어온 오픈AI 외에 타 기업과도 손잡고 생태계 확장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라마 2는 메타가 처음으로 내놓은 상업용 AI 모델이다. 오픈소스로 제공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전 버전보다 40% 더 많은 데이터를 학습한 것은 물론,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문맥 양 또한 기존 대비 대폭 증가한 4096개 토큰이다.
애저에서 제공되는 라마2는 매개변수에 따라 △70억 개 △170억 개 △700억 개 등 3가지 모델로 나뉜다. 사용자는 ‘애저 AI 스튜디오’에서 원하는 모델을 선택해 미세조정을 위한 ‘파인 튜닝’부터 구축·배포까지 진행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AI가 생성한 답변에 대한 정확도를 평가하는 등 사전 테스트도 가능하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MS는 오픈소스를 좋아하고, 이는 AI에서도 마찬가지”라며 “라마2의 모든 것을 애저로 가져올 것이며, 개발자들에게 다양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용 AI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빙 챗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도 공개했다. 기업 내부 데이터 유출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챗GPT를 비롯한 외부 생성형 AI 도구 사용 금지를 선언한 삼성·애플 등 기업간거래(B2B)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다. 이는 MS 365 사용자들에게는 무료로 제공되지만, 별도 구독 시 월 5달러(약 6337원) 이용료가 부과된다.
빙 챗 엔터프라이즈는 오픈AI LLM GPT-4와 AI 검색엔진 ‘빙 챗’을 결합한 서비스다. 이를 통해 최신 정보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기존 단점을 해소했다고 MS 측은 강조했다. 또한 사용자가 채팅을 통해 입력한 명령어(프롬프트) 값을 저장하지 않고, AI 모델 훈련에도 사용하지 않아 데이터 유출 문제가 없다고 역설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기업을 중심으로 AI 도구에 대한 수요가 있었지만 데이터 유출 등 보안 우려로 일부는 사내 사용을 금지시켰다”며 “빙 챗 엔터프라이즈는 GPT-4와 결합돼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상시적 보호를 제공해 기업 비즈니스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 그는 “사용자가 입력한 대화가 저장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AI 모델 학습에 활용되지 않는다”며 “입찰 정보, 가격보증, 고유한 인증 정보를 빙 챗에 입력하거나 ‘SWOT’과 같은 마케팅 전략 분석을 맡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가은 (7rsilv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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