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한번쯤 써보고 싶어"… 로봇청소기의 혁신

2023. 7. 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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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로보락'
먼지 흡입부터 물걸레까지
바닥 청소의 모든 걸 알아서
업계 최초 카펫 감지 기능도
100만원 웃도는 가격에도
물량 풀리는 족족 완판행진
지난달 'S8 프로 울트라'
방송 4분만에 2000대 팔려
30대 구매 비율 절반 넘어
가성비보다 고성능 추구
신혼부부·1인가구 필수템
로보락 S7Max Ultra. CJ온스타일

최근 프리미엄 신(新)가전으로 분류되는 로봇청소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이 같은 수요를 빠르게 파악해 지난해부터 로보락과 함께 꾸준히 신제품 발매 방송을 진행하며 매번 호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이 지난 15일 '빅쇼' 방송에서 진행한 '로보락 S7 맥스 울트라' 제품의 경우 1시간에 2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주 동시간 방송 대비 6배 이상 매출이 신장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 30~39세가 주문한 비중은 30%를 넘었고 49세 이하로 범위를 넓히면 70%에 가까웠다. 로봇청소기의 경우 1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 가전제품이다 보니 할인과 무이자 할부 혜택 등을 꼼꼼히 따져본 소비자들이 홈쇼핑으로 대거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달 '강주은의 굿라이프' 방송에서 진행한 150만원대 '로보락 S8 프로 울트라' 출시 방송은 2000대가 4분 만에 팔려나가며 순식간에 주문액 30억원을 달성했다. 또 올해 3월에 진행된 140만원대 제품 '로보락S7' 판매 방송에서는 26분 만에 1500대 전체 수량 매진, 주문 금액 약 18억원을 기록하며 목표 대비 8배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로보락 한국 총판 사업자 팅크웨어 모바일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1017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2019년 로보락을 한국에 출시한 후 3년 만에 8배에 가까운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로보락은 최근 맞벌이 신혼부부, 1인 가구 사이에서 집안일을 혁신적으로 돕는 필수 가전으로 꼽히며 입소문을 탔다. 평균 100만원이 훌쩍 넘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제품 물량이 풀리기가 무섭게 팔려나가는 등 품귀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로보락은 먼지 흡입부터 물걸레 청소 등 바닥 청소의 모든 것을 '알아서' 하는 올인원 청소 기능은 물론 로봇청소기 업계 최초로 '오토 리프팅' 기능이 탑재된 제품이다. 기존의 로봇청소기는 물걸레 청소 시 바닥에 카펫이나 러그가 깔린 공간의 경우 사용자가 카펫을 모두 치우고 청소를 해야 했다. 그러나 로보락 로봇청소기는 LDS(Laser Distance Sensor)와 카펫의 재질을 스스로 인식하는 카펫 감지 센서를 탑재하고 해당 구간에서 물걸레 거치대를 자동으로 들어올리는 오토 리프팅 기능을 더해 청소 도중 카펫이 오염되거나 젖는 것을 예방한다.

로보락 S7Max Ultra. CJ온스타일

지난달 업계 최초로 선보인 로보락 신제품 '로보락 S7 맥스 울트라'의 경우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집 안 청소를 말끔하게 완성하는 올인원 기능이 탑재됐다. 물걸레 세척은 물론 건조가 동시에 진행되며 먼지통 비움, 물통 급수, 도크 세척 및 열풍 건조까지 로봇청소기가 스스로 청소부터 관리까지의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해결한다. 또 향상된 'IR 적외선 감지 센서' 등이 적용돼 장애물 회피 시스템과 청소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글로벌 시장정보 기업 GfK에 따르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지난해 2900억원 규모로 전년 2100억원보다 41% 성장했다고 밝혔다. 가성비를 따지기보다 성능이 보장되는 고가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더 많다. 지난해 100만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100만원 미만 제품 판매량이 3% 감소한 것과 비교된다.

특히 구매력은 높으나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30대들이 로보락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판매된 '로보락 S8 프로 울트라' 방송의 주문 연령대는 30대 비중이 54%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의 신규 고객 비중은 무려 83.25%에 달했다.

CJ온스타일은 로보락이 기존에도 잘 팔리는 상품이었지만 원플랫폼 마케팅 지원을 통해 더욱 많이 팔렸다고 판단한다. 빠르게 매진되는 상품인 만큼 방송 알림 등 앱 전시를 강화했고, SB(Station Break·프로그램 사이 광고하는 시간)를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방송 알림을 강화했더니 지난 6월 로보락 방송에서 eTV(모바일로 TV 방송 상품을 주문한) 비율이 99%에 달했다. 지난 3월 이 비율이 92%였던 것을 고려하면 사전 홍보를 한 것이 유의미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방송 알림을 걸어놓고 대기했다가 모바일로 구매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지난 15일 방송에서도 방송 알림 건수만 4500건에 달했다.

지난 15일 CJ온스타일에서 진행된 빅쇼 로보락 판매 방송. CJ온스타일

이뿐만 아니라 사전 방송 알림창에 '더러워진 물걸레 처리는' '먼지는 어떻게 버리나요' 등 소비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점을 Q&A 형식을 통해 동영상 설명을 더해놓는 한편, 1000건이 넘은 사용 후기 중 고객들이 참고할 만한 내용도 더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30대 고객을 중심으로 로보락 로봇청소기에 대한 니즈가 굉장히 높다"며 "비싸지만 한 번쯤 경험해볼 만한 혁신적인 로봇청소기, 프리미엄 이모님 가전으로 알려져 그야말로 없어서 못 팔 정도의 뜨거운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팅크웨어 모바일 관계자는 "고객들로부터 로보락을 사용하기 전과 후의 삶이 너무나도 다르다는 감사한 피드백을 많이 받는다"며 "청소 대신 쉼, 고객 삶의 질을 바꿔주는 브랜드인 만큼 믿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AS나 고객 상담 편의성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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