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전지역 화재 '재산피해 크게 늘어'…한국타이어 화재 원인

재산피해 1811억, 전년대비 6561%↑
인명피해 사망 5명·부상 23명 전년대비 33.3%↓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올해 상반기 대전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명 피해는 감소했지만,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재산피해 규모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생한 화재는 총 568건으로, 5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으며, 재산피해는 1811억원에 이른다.

사망자 중 교통사고 차량화재가 3명으로 가장 많았고, 주거시설 전기화재 1명, 숙박시설 원인 미상 화재 1명이다. 부상자는 주거시설 화재가 절반이 넘는 69.6%(16명)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화재발생 건수는 4.2%(23건) 늘었지만 인명피해는 33.3%(14명) 줄었다. 반면 재산피해는 1784억원(6561%) 증가했다.

소방본부는 재산피해 규모가 크게 증가한 이유에 대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때문으로 분석했다. 대전공장 화재를 제외하면 피해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소방본부의 설명이다.

전체 화재 발생 원인 중 부주의가 320건(56.3%)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전기적 요인 94건(16.5%), 기계적 요인 30건(5.3%) 순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야외에서 발생한 화재가 32.2%(183건)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발생 빈도가 높은 부주의 화재 중 담배꽁초가 157건(49.1%)으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소각 36건(11.3%), 불씨 방치 35건(10.9%) 순이었다.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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