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사 절반이 ‘이곳’ 회원사...부동산개발협회, 블랙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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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모임인 한국부동산개발협회가 개발은 물론 시공·신탁·자산운용사 등을 아우르면서 빠르게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신탁회사 14곳 중 8곳이 부동산개발협회 회원사로 등록을 마쳤다.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은 "시행 뿐 아니라 시공, 신탁, 자산운용 등 다양한 업종과 함께 하고 있다"며 "임원 구성도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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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디벨로퍼 모임인 한국부동산개발협회가 개발은 물론 시공·신탁·자산운용사 등을 아우르면서 빠르게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신탁회사 14곳 중 8곳이 부동산개발협회 회원사로 등록을 마쳤다. 코람코자산신탁, 한국자산신탁, 하나자산신탁, 아시아신탁, 무궁화신탁, 우리자산신탁, 대신자산신탁,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등이다.
대형 건설사 중에서는 시공능력상위 10곳 가운데 3곳을 제외한 7개 업체가 가입돼 있는 상태다. 10대 대형 건설사 중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 등만 가입하지 않았다. 국내 굴지의 자산운용사들도 협회 회원사다. 미래에셋, 마스턴투자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등이 개발협회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부동산개발협회에 따르면 회원사는 2013년 말 361개에서 2022년 3월 819개, 올 7월 현재 868개로 늘어났다.
이에 맞춰 신규 임원진도 새롭게 개편됐다. 이사진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대형 업체로 첫 합류했고, 자산운용사 업체도 포함됐다. 아울러 이른바 젊은 디벨로퍼들도 임원진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은 “시행 뿐 아니라 시공, 신탁, 자산운용 등 다양한 업종과 함께 하고 있다”며 “임원 구성도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부동산개발협회가 영역을 넓혀가면서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등 기존 건설·주택 관련 단체 간의 미묘한 긴장감이 더 커지고 있다. 주택협회 가입 요건을 갖췄지만 개발협회만 선택하는 곳도 나타나고 있어서다. 한 주택업체 임원은 “건설 영역이 시공을 넘어 시행, 부동산 금융, 신탁 등으로 넓어지고 있는 데 주택건설 단체들은 시공 위주로 돼 있다”며 “회원 문호를 넓히기 위해 여러 방안을 고민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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