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메시 데뷔전 연기 암시 "우리는 메시를 보호해야 한다"

2023. 7. 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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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메시 마이애미 데뷔전은 언제?'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구단주 데이비드 베컴이 '축신' 리오넬 메시의 데뷔전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아직 메시가 팀에 합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정상 컨디션을 찾았는지 의문부호가 붙어 있다고 강조했다.

베컴은 19일(이하 한국 시각) ESPN과 인터뷰에서 메시의 데뷔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의견을 나타냈다. 그는 "22일 마이애미와 경기를 치르는 크루스 아술은 훌륭한 팀이다. 좋은 개인 기량을 갖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메시가 경기에 출전할지 정확히 알 수가 없다"고 짚었다.

이어서 메시의 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베컴은 "우리는 메시를 보호해야 한다. 그가 최근까지 휴가를 보냈기 때문에 경기에 나갈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메시가 마이애미에 온 지 일주일 정도가 지났다. 물론 훈련에 열심히 임했고, 컨디션은 괜찮아 보인다"고 말했다.

메시는 2022-2023 시즌을 마친 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했다. 호주와 인도네시아와 친선 경기를 치렀다. 이후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휴가 기간을 보내면서 6월 25일 막시 로드리게스 은퇴 경기에 참석했다. 7월 초 마이애미로 건너 와 입단식을 준비했고, 17일 입단 및 환영식을 치르며 정식으로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곧바로 마이애미 훈련에 합류했다. 18일 동료들과 함께 첫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데뷔전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22일 멕시코 크루스 아술과 MLS-멕시코리그 통합 리그컵 대회인 리그스컵 개막전에 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경기 입장권 최고 가격이 1억3000만 원까지 치솟을 정도로 관심이 절정에 달했다.

그러나 베컴이 밝힌 대로 메시의 마이애미 데뷔전 연기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메시가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과 2022 카타르월드컵을 소화하며 체력이 많이 떨어졌고, 최근 휴가를 가지면서 경기 감각도 정상이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메시가 크루스 아술과 경기에 결장한다면, 26일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리그스컵 2차전에서 첫선을 보일 수도 있다. MLS 데뷔는 8월 21일로 예정된 샬럿과 홈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마이애미는 올 시즌 MLS에서 5승 3무 14패 승점 18로 꼴찌에 처졌다. 메시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베컴(위 오른쪽)와 메시, 입단 환영식에 포옹하는 베컴과 메시(중간), 베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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