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고려대 박정환이 완승의 숨은 공신인 이유, ‘7어시스트’+‘2스틸’
손동환 2023. 7. 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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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181cm, G)이 어시스트만으로 완승의 숨은 공신이 됐다.
고려대학교는 19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1부 준결승전에서 성균관대를 79-52로 꺾었다.
박정환이 킥 아웃 패스로 박준형의 3점을 만들었을 때, 고려대와 성균관대의 차이는 더 커졌다.
박정환의 전략이 적중했고, 고려대는 59-28로 3쿼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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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181cm, G)이 어시스트만으로 완승의 숨은 공신이 됐다.
고려대학교는 19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1부 준결승전에서 성균관대를 79-52로 꺾었다. 연세대-중앙대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다툰다.
고려대는 박무빈(187cm, G)과 문정현(194cm, F), 김태훈(190cm, F)과 양준(200cm, C) 없이 MBC배를 치르고 있다. 주전급 자원 4명이 한꺼번에 이탈했고, 고려대의 가용 인원 또한 확 줄었다.
그러나 박정환이 포인트가드로서 팀을 잘 이끌어줬고, 이동근(198cm, F)과 윤기찬(194cm, F) 등 1학년 포워드가 자기 몫을 잘해주고 있다. 그래서 고려대는 예선 3경기를 모두 이길 수 있었다.
4강에 직행한 고려대는 성균관대와 만났다. 성균관대는 풀 코트 프레스와 속공을 중요하게 여기는 팀. 그래서 박정환의 역할이 중요하다. 포인트가드로서 볼 운반과 볼 간수를 잘 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정환은 성균관대전에서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김도은(183cm, G)이나 문유현(181cm, G)과 함께 백 코트 라인을 형성했다. 드리블이 아닌 아웃렛 패스로 빠르게 전진. 동료들의 속공 득점을 만들었다.
박정환이 경기 조립에 치중했기에, 문유현과 다른 선수들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 공격이 어느 정도 풀린 고려대는 19-10으로 1쿼터를 마쳤다.
박정환이 2쿼터에 자리를 비웠다. 문유현이 포인트가드를 맡았다. 공격 밸런스가 맞지는 않았지만, 고려대의 수비가 돋보였다. 2쿼터 시작 후 4분 30초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고, 박정환 없이도 27-10으로 앞섰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불완전한 공격 밸런스를 못마땅히 여겼다. 박정환을 다시 투입한 이유. 하지만 박정환도 분위기를 크게 바꾸지 못했다. 오히려 좋지 않은 분위기에 휘말린 듯했다. 고려대 또한 성균관대와 차이를 크게 벌리지 못했다. 29-1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박정환도 팀과 자신의 문제를 아는 듯했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임했다. 돌파로 자유투 라인 부근까지 접근한 뒤, 림 근처로 돌진하는 박준형(191cm, F)에게 패스. 박준형의 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고려대도 3쿼터 시작 2분 만에 33-16으로 달아났다.
박정환이 돌파와 패스를 곁들이자, 고려대의 공격이 더 활발해졌다. 박정환이 킥 아웃 패스로 박준형의 3점을 만들었을 때, 고려대와 성균관대의 차이는 더 커졌다. 3쿼터 시작 4분 38초 만에 42-18로 달아났다. 성균관대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도 유도했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박정환은 템포를 조절했다. 무리하지 않았다. 점수 차를 지키는 것에 집중했다. 박정환의 전략이 적중했고, 고려대는 59-28로 3쿼터를 마쳤다. 결승 진출이 눈앞에 보였다.
물론, 박정환에게 옥에 티가 꽤 있었다. 야투 성공률 12.5%(2점 : 1/3, 3점 : 0/5)이 대표적인 사례. 자기 공격이 아닌, 패스부터 보려는 경향도 있었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도 경기 종료 후 그런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박정환은 7개의 어시스트와 2개의 스틸로 팀 흐름을 살렸다. 특히, 3쿼터에만 5개의 어시스트로 분위기를 바꿨다. 리더 혹은 포인트가드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지, 박정환이 성균관대전을 통해 보여줬다.
사진 = 김우석 기자
고려대학교는 19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1부 준결승전에서 성균관대를 79-52로 꺾었다. 연세대-중앙대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다툰다.
고려대는 박무빈(187cm, G)과 문정현(194cm, F), 김태훈(190cm, F)과 양준(200cm, C) 없이 MBC배를 치르고 있다. 주전급 자원 4명이 한꺼번에 이탈했고, 고려대의 가용 인원 또한 확 줄었다.
그러나 박정환이 포인트가드로서 팀을 잘 이끌어줬고, 이동근(198cm, F)과 윤기찬(194cm, F) 등 1학년 포워드가 자기 몫을 잘해주고 있다. 그래서 고려대는 예선 3경기를 모두 이길 수 있었다.
4강에 직행한 고려대는 성균관대와 만났다. 성균관대는 풀 코트 프레스와 속공을 중요하게 여기는 팀. 그래서 박정환의 역할이 중요하다. 포인트가드로서 볼 운반과 볼 간수를 잘 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정환은 성균관대전에서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김도은(183cm, G)이나 문유현(181cm, G)과 함께 백 코트 라인을 형성했다. 드리블이 아닌 아웃렛 패스로 빠르게 전진. 동료들의 속공 득점을 만들었다.
박정환이 경기 조립에 치중했기에, 문유현과 다른 선수들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 공격이 어느 정도 풀린 고려대는 19-10으로 1쿼터를 마쳤다.
박정환이 2쿼터에 자리를 비웠다. 문유현이 포인트가드를 맡았다. 공격 밸런스가 맞지는 않았지만, 고려대의 수비가 돋보였다. 2쿼터 시작 후 4분 30초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고, 박정환 없이도 27-10으로 앞섰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불완전한 공격 밸런스를 못마땅히 여겼다. 박정환을 다시 투입한 이유. 하지만 박정환도 분위기를 크게 바꾸지 못했다. 오히려 좋지 않은 분위기에 휘말린 듯했다. 고려대 또한 성균관대와 차이를 크게 벌리지 못했다. 29-1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박정환도 팀과 자신의 문제를 아는 듯했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임했다. 돌파로 자유투 라인 부근까지 접근한 뒤, 림 근처로 돌진하는 박준형(191cm, F)에게 패스. 박준형의 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고려대도 3쿼터 시작 2분 만에 33-16으로 달아났다.
박정환이 돌파와 패스를 곁들이자, 고려대의 공격이 더 활발해졌다. 박정환이 킥 아웃 패스로 박준형의 3점을 만들었을 때, 고려대와 성균관대의 차이는 더 커졌다. 3쿼터 시작 4분 38초 만에 42-18로 달아났다. 성균관대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도 유도했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박정환은 템포를 조절했다. 무리하지 않았다. 점수 차를 지키는 것에 집중했다. 박정환의 전략이 적중했고, 고려대는 59-28로 3쿼터를 마쳤다. 결승 진출이 눈앞에 보였다.
물론, 박정환에게 옥에 티가 꽤 있었다. 야투 성공률 12.5%(2점 : 1/3, 3점 : 0/5)이 대표적인 사례. 자기 공격이 아닌, 패스부터 보려는 경향도 있었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도 경기 종료 후 그런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박정환은 7개의 어시스트와 2개의 스틸로 팀 흐름을 살렸다. 특히, 3쿼터에만 5개의 어시스트로 분위기를 바꿨다. 리더 혹은 포인트가드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지, 박정환이 성균관대전을 통해 보여줬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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