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곡물협정 종료 후 이틀 연속 우크라 수출항에 공격 감행

이유진 기자 2023. 7. 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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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당국이 발표했다.

러시아는 흑해곡물협정 종료 선언 이후 이틀 연속 우크라이나 수출항인 오데사 지역 일대에 공격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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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공격"…러, 이틀 연속 오데사 일대 공격
흑해와 맞닿은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항구에 곡물 저장 시설과 대형 선박이 자리한 모습. 2023.4.1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당국이 발표했다. 러시아는 흑해곡물협정 종료 선언 이후 이틀 연속 우크라이나 수출항인 오데사 지역 일대에 공격을 퍼부었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날에 이어 곡물 저장 시설 등이 있는 흑해와 맞닿은 우크라 남부 수출항인 오데사 지역에 대규모 공격을 퍼부었다.

오데사 주 당국은 자세한 내용을 밝히진 않은 채 "대규모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민들에겐 대피소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우크라이나 공군 역시 흑해 일대에서 칼리브르 미사일이 발사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 전역 12개 이상의 지역에 비행 경보가 발령됐다.

앞서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우크라이나와의) 곡물 수출 협상은 만료됐다"고 흑해곡물협정의 종료를 알렸다.

러시아 측은 "흑해 곡물 협정에서 탈퇴한다는 것은 항해 안전 보장이 취소 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정권의 지속적인 무력 도발과 러시아 군사 및 민간에 대한 공격 시도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사전 및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에도 통보했다.

러시아 측은 협정 복귀 조건으로 러시아농업은행의 세계은행간금융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 복귀와 러시아 선박·화물의 보험 가입 및 항만 접안 제한 조치 해제 그리고 비료 수출에 필요한 암모니아 수송관의 우크라이나 구간 재가동 등을 요구하고 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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