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다논 자회사 압류 사흘만에…체첸 수장의 32세 조카 대표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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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첸 공화국을 이끄는 람잔 카디로프의 32세 조카가 프랑스 유제품기업 '다논'의 러시아 자회사 대표로 임명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흐메드 두다예프 체첸 국가정치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체첸의 부총리이자 공화국의 농업부 장관인 야쿠브 자크리예프를 다논의 총 책임자 자리에 임명한다면서 "다논 러시아의 총책임자로 그를 선임한 것은 체첸 대통령이자 러시아의 영웅인 람잔 아흐마토비치 카디로프가 재능 있고 성공적인 경영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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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체첸 공화국을 이끄는 람잔 카디로프의 32세 조카가 프랑스 유제품기업 '다논'의 러시아 자회사 대표로 임명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흐메드 두다예프 체첸 국가정치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체첸의 부총리이자 공화국의 농업부 장관인 야쿠브 자크리예프를 다논의 총 책임자 자리에 임명한다면서 "다논 러시아의 총책임자로 그를 선임한 것은 체첸 대통령이자 러시아의 영웅인 람잔 아흐마토비치 카디로프가 재능 있고 성공적인 경영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다예프 장관은 그러면서 "그는 가장 책임감 있는 직책에서 일한 경험이 많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체첸의 수장 카디로프는 과거 자크리예프를 '친애하는 조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는데, 자크리예프는 카디로프의 누나 중 한 명인 줄라이의 아들로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일물이다.
러시아 일간지 베도모스티도 올해 32세인 자크리예프가 2013년부터 체첸 정부에서 여러 직책을 맡으며 일해 왔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과 러시아 관계에 최대 위기가 닥친 가운데, 이번 인사는 러시아 내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자산 이전 규모를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서방 투자자들이 러시아를 떠나면서 국가는 명목상의 통제권을 갖게 되지만, 자크리예프와 같이 임명된 인사들은 러시아의 전시 경제에 대한 큰 영향력을 얻게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다논과 덴마크 맥주업체 칼스버그의 현지 자회사 주식 지분을 정부로 귀속시키는 법령을 지난 16일 서명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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