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허준이 키운다…'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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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과학원(원장 최재경)이 허준이 美 프린스턴대 교수(고등과학원 수학부 석학교수)의 필즈상 수상을 계기로 수학분야 우수 연구자의 안정적인 지원을 위해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 를 설립했다.
최재경 고등과학원장은 "허준이 교수의 필즈상 수상 같은 대업은 한국에서 어떤 형태로든 계속 이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허준이 선배가 수련하던 우수 연구공간에 필적하는 터전을 마련해 후배들이 수많은 난제와의 수학적인 대련을 꾸준하게 해나가야 한다. 이러한 터전이 바로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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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고등과학원(원장 최재경)이 허준이 美 프린스턴대 교수(고등과학원 수학부 석학교수)의 필즈상 수상을 계기로 수학분야 우수 연구자의 안정적인 지원을 위해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 를 설립했다.
고등과학원은 19일 오후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허준이 교수를 비롯해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이광형 KAIST 총장, 김명자 KAIST 이사장, 유욱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노도영 기초과학원연구원 원장, 최재경 고등과학원 원장, 금종해 前 대한수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는 허준이 교수의 필즈상 수상에 부응해 기존 고등과학원 수학난제연구소를 확대·개편해 설립됐다. 허준이 교수는 지난해 한국계 수학자로서는 처음으로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연구소장은 허준이 교수의 서울대학교 시절 지도교수인 김영훈 前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가 맡았다.
개소식에서 김영훈 연구소장은 20년 이내 필즈상 수상자 배출을 목표로 연구소의 비전과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연구소는 수학난제에 도전하는 연구자가 긴 호흡에서 창의적인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역량과 잠재력이 뛰어난 젊은 수학자를 허준이 펠로우로 선정해 장기간 자율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허준이 펠로우십은 허준이 교수가 지원받은 바 있는 미국 클레이수학연구소의 클레이 펠로우십을 모델로 만들었다. 39세 이하 청년 수학자를 대상으로 선정해 긴 호흡과 시야를 가지고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도록 최대 10년간 매년 1억2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최재경 고등과학원장은 “허준이 교수의 필즈상 수상 같은 대업은 한국에서 어떤 형태로든 계속 이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허준이 선배가 수련하던 우수 연구공간에 필적하는 터전을 마련해 후배들이 수많은 난제와의 수학적인 대련을 꾸준하게 해나가야 한다. 이러한 터전이 바로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이다.”라고 말했다.
이종호 장관은 “허준이 수학난제 연구소는 우리나라 수학계의 제2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의 요람이며, 미래 수학자를 위한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젊은 수학자를 포함한 과학기술 인재들이 거침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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