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악화에… `재단장`으로 승부 건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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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인한 업황 부진 속에 양대 가전양판인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가 '재단장(리뉴얼)'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양사 간 경쟁도 경쟁이지만, 리뉴얼 전략으로 코로나 기간 온라인에 빼앗긴 고객을 얼마나 되찾아 올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가전양판점 최초로 유료 회원제 매장인 '랜드500'을 선보인 전자랜드가 올 하반기, 기존 매장을 랜드500으로 리뉴얼 오픈하는데 속도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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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는 '유료 회원제' 확대
경기침체로 인한 업황 부진 속에 양대 가전양판인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가 '재단장(리뉴얼)'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양사 간 경쟁도 경쟁이지만, 리뉴얼 전략으로 코로나 기간 온라인에 빼앗긴 고객을 얼마나 되찾아 올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가전양판점 최초로 유료 회원제 매장인 '랜드500'을 선보인 전자랜드가 올 하반기, 기존 매장을 랜드500으로 리뉴얼 오픈하는데 속도를 낸다.
랜드500 매장은 지난 5월, 6월 각각 오픈한 인천 계양구 작전점, 경기광주점을 비롯해 현재까지 전국에 4개점이 운영 중이다. 전자랜드는 이달 내 이를 6개로 늘리고, 연내 10개 내외로 오픈하겠다는 계획이다.
랜드500은 전자랜드가 엄선한 가전제품 베스트모델과 생활용품 500가지 상품을 파격적 혜택가에 판매한다는 콘셉트로 기획한 매장이다.
랜드500의 혜택은 유료 회원제인 '랜드500 클럽' 가입 시 받을 수 있게 했다. 현재 랜드500매장과 온라인 전자랜드쇼핑몰에서 랜드500클럽 가입을 받고 있다. 클럽 회원은 기존 전자랜드 멤버십보다 최대 20배의 포인트를 더 받을 수 있다. 또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회원 전용 가전을 구매할 수 있다. 행사모델 5대 이상 구매 시 최대 7% 추가 할인도 받는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랜드500매장을 오는 20일 하나 더 오픈할 계획이며, 이달 27일에도 한 개 점포 오픈이 계획돼 있다"면서 "회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내년 말까지 100여개 점포를 리뉴얼 한다는 목표다.
리뉴얼로 구매 빈도가 높은 생활·주방가전, 모바일 상품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리뉴얼 한 점포에 가전 구매 생애주기 관리 서비스인 '홈 토탈 케어 서비스' 전용 상담 창구 '홈 만능해결 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단순 가전 판매사가 아닌, 수리·클리닝·이전 설치·보증보험 등 고객의 가전 구매 생애 주기를 밀착 관리하는 서비스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변 상권을 면밀히 검토해가면서 수익이 나지 않는 매장은 줄여나갈 예정이다.
롯데하이마트는 2021년 427개였던 점포를 작년 391개점으로 줄였고, 올해 6월 기준 377개점으로 더 줄인 상태다. 올해에만 인천 산곡점, 파주 문산점 등 14개점이 문을 닫았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으로, 내부 개선점들을 점검하고 바꾸는 등 내실을 탄탄히 다지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며 "일부 수익성이 좋지 않은 매장은 인근 매장과 통합하는 방식으로 효율성 제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은 직매입 중심의 쇼핑몰 강화, 오프라인 전시상품 판매 루트로서의 역량 강화 등 전반적으로 재정비하고, 물류·상품 재고 관리 등 다각적인 차원에서의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 제고를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전업계는 경기 둔화와 소비 심리 위축,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업황 악화를 겪고 있다.
전자랜드는 매출액이 2021년 8784억원에서 2022년 7230억원으로 17.7% 감소했다.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재고 건전화와 비용 효율화 등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016% 증가한 78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업황 부진 여파로 매출(6797억원)이 23.4%나 줄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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