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우크라까지 가세한 인프라 시장···건설기계·송배전 ‘후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인프라 건설 수요가 폭발할 조짐을 보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국내 건설기계·송배전주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건설기계와 전력기기 관련주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뜨거워진 배경에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등 인프라 투자가 활성화될 수밖에 없는 여건이라는 점이 꼽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산밥캣·LS일렉·현대일렉도 두 자릿수↑
美 내 공장건설 등 인프라 수요 폭발에
우크라 재건시 건설·전력기기株 수혜 전망
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목표주가 ‘쑥’
미국을 중심으로 인프라 건설 수요가 폭발할 조짐을 보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국내 건설기계·송배전주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 수혜를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낙관론이 더해지면서 업황 성장 흐름이 기존 시장의 전망보다 사이클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점차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267270)는 석 달 동안 주가가 40.8% 올라 이날 8만 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건설기계 업종인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와 두산밥캣(241560) 역시 4월 19일 대비 각각 28.6%, 24.5% 급등했다. 송배전망 등 전력 인프라 전문 기업인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과 HD현대일렉트릭(267260)도 각각 34.9%, 34.1% 올라 존재감을 드러냈다.
건설기계와 전력기기 관련주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뜨거워진 배경에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등 인프라 투자가 활성화될 수밖에 없는 여건이라는 점이 꼽힌다. 우선 미국은 2021년 11월 1조 달러(약 1200조 원) 규모의 인프라 법안이 통과돼 올 초부터 집행이 본격화됐다. 아울러 미국을 중심으로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미국 내 공장 신설이 급증 추세라는 점 역시 굴삭기 등 건설기계와 송배전망 등 전력기기 수요를 높이고 있다. 또 전기차 보급 확대 추세에 충전소 설비 확대 등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인플레이션 법안(IRA)과 칩스법으로 불리는 미국 반도체법을 발표한 뒤 미국 내 공장 증설로 전력기기 수요가 증가 중”이라며 “인프라 투자 증자로 고수요 환경이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북미 소형 건설장비(컴팩트장비)는 수요가 강해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지속되고 있고 재고도 평상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개월 이하여서 판매 호조가 장기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내방을 기점으로 재건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마저 더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에 최소 수백조~수천조 원의 재건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마저 더해지고 있다. 주택·도로·전력망 등 인프라 복구 사업이 대규모로 진행되면 굴삭기 등 건설장비 수요뿐 아니라 러시아의 집중 타격 대상이 된 발전소·송배전망 수요까지 더해지면 국내 기업들의 활동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우크라이나는 주택·인프라 시설 등 사회 기반 시설의 피해로 복구 수요가 가장 클 것”이라며 “건설장비 시장 규모 확대가 기대되고 우크라이나의 전력 인프라가 50% 파괴된 만큼 국내 기업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 복구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기회 요인”이라고 말했다.
건설기계·송배전주의 자체적인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이달 들어 SK증권(6만 6000원→9만 원), 삼성증권(6만 3000원→7만 7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6만 7000원→8만 9000원)이 HD현대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두산밥캣에 대해서는 KB증권(7만 원→7만 5000원), 다올투자증권(7만 5000원→8만 원)이 눈높이를 높였으며 LS일렉트릭에 대해선 이베스트투자증권(8만 6000원→10만 7000원), 키움증권(10만 원→11만 원), 하나증권(8만 4000원→11만 5000원)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C몽, 백현·카이 영입설… 녹취록 공개에 '그냥 참았더니'
- '120억으로 불려줄게' 속인 뒤 100억 수표 들고 튄 40대…경찰 추적 중
- 삼성 노태문 “차기 폴더블폰, 어느 때보다 얇고 가볍고 견고”
- 뺑소니 차에 치인 97세 할머니…차량 5대가 밟고 지나갔다
- 김민재, 뮌헨과 5년 계약…‘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
- [뒷북 글로벌]엘니뇨·식량 민족주의에 곡물협정 중단까지…식탁물가 오른다
- '한 달에 두 번 망해'…'물폭탄' 맞은 청주 자영업자 '액땜했다 생각…다시 시작'
- 20대 해군중사, 60대 택시기사 '처맞을래?' 폭행 후…'적반하장' 대응 '논란'
- 내년 최저임금 9860원…올해 보다 2.5% 인상
- 제니·설현 '레인부츠 품절대란'…250만원 샤넬 품절 중고시장서 300만원 거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