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거리는 집값에 수령액도 줄어... 주택연금 가입수요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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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주택연금의 가입 건수가 올해 처음으로 1000건 밑으로 내려갔다.
지난 3월부터 연금수령액이 낮아지고, 집값 하락세가 주춤하며 주택연금의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월부터 주택연금 가입 건수는 지난해 12월을 빼고는 1000건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주택연금 수요자도 집값이 오른 상태에서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월지급금이 많아지기 때문에 가입 시점을 늦추는게 유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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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주택연금의 가입 건수가 올해 처음으로 1000건 밑으로 내려갔다. 지난 3월부터 연금수령액이 낮아지고, 집값 하락세가 주춤하며 주택연금의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주택연금 가입 건수는 912건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처음으로 가입 건수가 1000건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3월부터 주택연금 가입 건수는 지난해 12월을 빼고는 1000건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 주택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면, 자신의 집에 계속 거주하며 평생 매월 연금 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받는 제도다. 주금공은 주택가격 상승률, 이자율 추이, 기대여명 변화 등의 주요변수를 재산정해 매년 1회 월지급금을 조정한다. 안정적인 주택연금 제도 운영을 위해서다.
주금공은 월지급금 조정에 따라 지난 3월 가입자부터 연금수령액이 줄어 가입수요가 1분기에 몰렸다고 분석했다. 기대수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해의 경우 전국적으로 집값이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올 3월부터 조정된 월지급금은 기존보다 평균 1.8% 줄어들었다.
더불어 최근 집값 하락세가 주춤한 점도 주택연금 수요 감소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집값이 다시 오른다면 주택을 보유했을 때 얻는 시세차익이 연금 수령보다 낫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연금 수요자도 집값이 오른 상태에서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월지급금이 많아지기 때문에 가입 시점을 늦추는게 유리할 수 있다.
실제로 집값 폭등기 말미였던 2021년 주택연금 가입 건수는 1만805건이었지만, 집값 하락기에 접어든 지난해에는 1만4580건으로 1년 새 35% 증가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 변동률은 -0.22%로 전월보다 감소폭이 줄었다.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12월 -1.98%에서 올 1월 -1.49%, 2월 -1.15%, 3월 -0.78%, 4월 -0.47%로 감소폭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5월엔 강남·서초·송파·용산뿐 아니라 노원·강동구도 매물가격이 오르며 매매가격 변동률이 상승 전환했다.
금융업권에서는 집값 회복세가 이어지면 당분간 주택연금 수요도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10월부터 주택연금 가입 공시가격 기준이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확대되는 만큼 연말에 다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요건 완화를 통해 14만 가구가 주택연금에 새로 가입할 수 있어서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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