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김혜수 "염정아, 내 약점 보완해주는 배우…경이로운 경험"[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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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의 김혜수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염정아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김혜수는 염정아를 비롯한 해녀팀과 호흡에 대해 "현장에 가면 느껴지는 게 있다. '열심히는 하는데 어떡하지' 이럴 때도 있다. 그런데 이번엔 '우와' 싶게 굉장히 안정감을 가지고 역할에만 몰입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었던 것이다. '배우들끼리 이렇게 일체감을 가질 수도 있구나'라는 느낌이다. 호흡이 좋고 서로 시너지가 좋다는 건 경험을 한다. 그런데 이번에 진숙이가 오열하는 장면이있지 않나. 그러면 나는 진숙이를 보고 연기를 하지 않나. '컷' 하고 보면 화면엔 안나오지만 온 해녀들이 다 진숙이의 감정인거다. 배우들이 선배들 연기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보려는 모습과 실제 해녀임과 동시에 그 캐릭터로 현장에 있는거다. 그런 기운, 그런 호흡같은것도 정말 경이로운 경험이었다. 그 힘이 있는 현장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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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밀수'의 김혜수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염정아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의 김혜수가 개봉을 앞두고 19일 오전 삼청동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혜수는 언론시사회 당시 "염정아 씨는 나에게 갖지 못한 부분이 있는 배우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직접 보시니 정말 그렇지 않느냐"고 웃음 지으며 "배우가 다 장단점이 있다. 이 배우의 것을 저 배우가 대체할 수 없고, 아무리 좋은 배우여도 완벽한 배우는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제가 오래 일하며 가장 좋은 게 있다. 사실 늘 현장이라는 게 괴롭다. 모니터를 볼 때마다 자기 한계를 보게 된다. 그게 굉장히 괴롭다. 내가 어릴 때는 '경험치가 적어서, 내 삶이 편협해서 아직 안 되나보다. 열심히 잘 살고 배우로서 더 매진하고, 인간에 대해 좀 더 열려있는 시선을 갖고 성장하면 인간적으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게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배우가 본인이 알고 표현하는건 다른 문제다. 그 한계를 알고 인정하는게 쉽지 않다. 배우들도 욕망이 있다. 부족한 건 채워가고 싶고 성장하고 싶고, 알고 깨달아가는게 연기 성장과 정비례하지 않는다. 누구나 그런 과정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게 조금 오래하면서 깨닫게 된 것이다. 정말 제대로 알게된 것은 뭐냐면, 혼자 해낼 수 있는게 있고 우리가 함께 해낼 수 있는게 있다. 그럴 때 가장 중요한게 나의 파트너다. 연출자도, 스태프도, 함께하는 배우도 나의 파트너다. 특히 상대일경우 결정적 영향을 주고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잘 아시겠지만 염정아씨 같은 경우도 오랜 경륜이 있고, 스크린과 브라운관 오가면서 굉장히 다채로운 연기를 했고, 도회적이고 날카로운 외향이지만 그녀만의 인간미를 보일 수 있는 배우다"라고 밝혔다.
이어 "또, 그런 외향을 뛰어넘는 내공이 있는 배우다. 다른 장점과 힘이 있지만 염정아 씨가 함께있을 때 시너지가 사실 궁금하기도 했다. 아직까지도 더디게 성장하고 있는, 끝까지 극복해내지 못할 수도 있는 그런 (저의)약점같은 걸 보완해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배우인데 기대가 컸다. 염정아씨 연기를 참 좋아한다. 많이 봤다. 어쨌든 동시대 배우니까 그의 성장을 저도 보면서 일을 했고, 제대로 만났고, 정말 제대로 함께한 것 같은 느낌이 있다"고 호흡에 깊은 만족을 표했다.
더불어 김혜수는 염정아를 비롯한 해녀팀과 호흡에 대해 "현장에 가면 느껴지는 게 있다. '열심히는 하는데 어떡하지' 이럴 때도 있다. 그런데 이번엔 '우와' 싶게 굉장히 안정감을 가지고 역할에만 몰입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었던 것이다. '배우들끼리 이렇게 일체감을 가질 수도 있구나'라는 느낌이다. 호흡이 좋고 서로 시너지가 좋다는 건 경험을 한다. 그런데 이번에 진숙이가 오열하는 장면이있지 않나. 그러면 나는 진숙이를 보고 연기를 하지 않나. '컷' 하고 보면 화면엔 안나오지만 온 해녀들이 다 진숙이의 감정인거다. 배우들이 선배들 연기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보려는 모습과 실제 해녀임과 동시에 그 캐릭터로 현장에 있는거다. 그런 기운, 그런 호흡같은것도 정말 경이로운 경험이었다. 그 힘이 있는 현장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김혜수는 이번 작품에서 춘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오는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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