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검 또 점검'…역대급 물폭탄에 경남 인명피해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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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물폭탄으로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19일까지 평균 누적강수량 622㎜를 기록한 경남에서는 농경지 침수와 도로유실 등 크고 작은 침수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돼 '도민의 안전을 넘어 안심을 위한' 경남도의 재난관리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 대응에서도 박 지사는 빈틈없는 재난관리를 강조하며 선제적 상황판단을 통한 신속한 비상체계와 도·시·군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인명피해 우려지역, 재해위험지역 사전점검 및 예찰 위험 안전 조치와 현장 중심의 점검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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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지역 지속적 사전 순찰·선제적 주민대피 등 현장중심 재난관리
산사태 취약지역 드론 활용 사각지대 정확한 상황 점검 및 홍보
역대급 물폭탄으로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19일까지 평균 누적강수량 622㎜를 기록한 경남에서는 농경지 침수와 도로유실 등 크고 작은 침수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돼 '도민의 안전을 넘어 안심을 위한' 경남도의 재난관리가 주목받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7시 30분을 기해 18개 전 시·군에 호우경보가 발령돼 18일까지 평균 622㎜의 누적강수량을 기록하며, 남해 946㎜, 거제 823㎜, 하동 749㎜도 많은 비가 내렸다.
이례없는 많은 비로 도로 사면 유실 19건, 옹벽·석축유실 2건, 도로침하 3건, 주택 축대유실 등 2건, 5ha의 농지 침수 등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였지만,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도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 대응 시 드러난 자연재난 사전 대비·대응체제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향후 재난 상황에 대비해 특별 대책을 마련하라는 박완수 지사의 지시에 따라 ①시·군간 긴밀한 상황관리를 위한 시군 상황관리반 신설 ②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유관기관반 강화 ③도 자연재난과 전직원의 재난 업무 분업화 ④도 실국장의 시군 점검 및 재난대비 태세를 갖췄다.
이번 집중호우 대응에서도 박 지사는 빈틈없는 재난관리를 강조하며 선제적 상황판단을 통한 신속한 비상체계와 도·시·군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인명피해 우려지역, 재해위험지역 사전점검 및 예찰 위험 안전 조치와 현장 중심의 점검을 거듭 강조했다.
위험시설에 대한 선제적 예찰 및 지속적 순찰로 거제시 남부면 지방도 1018호선의 도로침하를 신속하게 발견해 곧바로 통제했다. 또 산청군 오부면 원방마을과 통영 광도면 덕포리의 산사태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 주민대피와 창녕군 남지읍 지방도 1022호선 급경사지 낙석사고도 사전점검으로 낙석방지망 파손 및 붕괴 징후를 발견, 긴급 방호벽을 설치해 낙석 발생에도 차량 및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다른 시도와 차별화 한 방재행정과 현장중심 활동도 돋보였다.
도는 지난달 경남도청상황실을 재난안전컨트롤타워로 확대하고, 전담부서인 재난상황과를 신설해 재난 상황 보고→전파→총괄 기능을 일원화하고, 도청과 소방본부 공무원 합동근무로 재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실국 소관별 급경사지 등 재해위험지역 1만7,894곳을 반복 점검하고, 하천변 산책로, 세월교, 둔치 주차장 등 246개소를 선제적 통제 및 산사태 우려 지역 주민 1,073가구 1,517명을 사전대피 조치했다.
이 같은 조치는 도지사 3회, 부지사 4회, 본부장 2회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및 재해취약지역 등 에 대한 지속적 예찰과 시군 행정협력 담당관이 참여해 18개 시군 재난상황을 가동한 결과다.
도민안전본부 중심 상황관리반 운영으로 24시간 시간·입체적 폐쇄회로(CC)TV 등 모니터링 상황관리로 침수, 산사태 등 위험징후 발견과 동시에 예방 조치에 나서고, 접근이 어려운 산간 계곡 등에는 드론을 활용해 정확한 재해 위험성을 판단하는 등 선제적 대응으로 '인명피해 제로화'를 최우선으로 삼고 총력을 기울였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지난해 태풍에 이어 이번 집중호우에서도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은 도와 시군 공무원들의 빈틈없는 재난관리와 도민들의 협조 때문"이라며 "아직 장마도 끝나지 않았고 이상기후도 멈추지 않은 만큼 도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재난 예방과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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