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대통령 동기' 김용빈 선관위 총장 내정에 "선관위 장악 시도"

이혜리 2023. 7. 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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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신임 사무총장에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동기인 김용빈 사법연수원장이 내정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선관위 장악 시도"라고 비난했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학과 79학번 동기를 선거사무를 총괄하는 선관위의 사무총장 자리에 임명한다면 중립적인 선거 관리가 되겠느냐"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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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신임 사무총장에 내정된 김용빈 사법연수원장 [자료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신임 사무총장에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동기인 김용빈 사법연수원장이 내정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선관위 장악 시도"라고 비난했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학과 79학번 동기를 선거사무를 총괄하는 선관위의 사무총장 자리에 임명한다면 중립적인 선거 관리가 되겠느냐"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권 대변인은 "특혜 채용 등의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선관위가 개혁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해도 부족한데, 대통령의 친구를 사무총장에 앉히겠다니 기가 막히다"며, "선거는 그 무엇보다 중립적인 관리가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원장 개인의 역량과 견해는 중요하지 않다"며, "윤 대통령의 친구가 중립성을 핵심으로 하는 선거관리를 총괄하는 자리에 언급된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선관위는 어제 김 원장을 신임 사무총장 후보로 내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장은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동기로 1990년 판사 임용 후 서울고법 부장판사, 춘천지법원장 등을 거쳐 사법연수원장에 임명될 때까지 30여 년간 판사로 재직했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김 원장이 윤 대통령과 대학 동기는 맞지만 사적 친분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중립성과 공정성을 우선으로 외부에서 후보자를 선정해 검증 절차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선관위는 오는 25일 전체 위원회의에서 김 원장 임명을 의결할 예정으로, 김 원장이 사무총장에 임명되면 35년 만에 선관위 외부 출신이 사무총장을 맡게 됩니다.

이혜리 기자(hyeril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05367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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