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이 사과한 일" MC몽, 엑소 영입 시도 의혹 부인
MC몽은 19일 법률대리를 맡긴 로펌 고우를 통해 엑소 멤버 영입 시도설에 관한 입장문을 배포했다. 앞서 전날 MC몽이 지난 1월 다수의 연예 관계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엑소의 백현과 카이를 영입하고 싶다고 언급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존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MC몽이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소속인 엑소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이하 ‘첸백시’)를 사내이사를 맡았던 빅플래닛메이드엔터로 빼내가려는 시도를 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던 터라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와 관련한 입장문에서 로펌 고우는 “1년 6개월여 전인 2022년 1월경 MC몽과 지인들 사이에 이뤄졌던 사적인 대화를 안모 씨(가명 ‘정호영’)가 당사자들 동의 없이 불법적으로 녹취한 후 이중 일부를 의도적으로 편집하고 짜깁기해 협박의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의도 아래 편집되어 범죄 행위의 도구로 사용된 녹취록 내용이 아무런 반론의 기회도 없이 다중에게 전달되고 보도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로펌 고우는 “심지어 녹취록의 일부 내용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배포 중인 안모 씨는 협박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돼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며 “안씨는 해당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었고, 나아가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음에도 불구하고, 녹취록 중 일부를 짜맞추고 편집한 내용을 발췌해 더욱 노골적으로 배포해나가는 등 파렴치한 행위를 거듭 일삼기도 했다”고도 밝혔다.
MC몽이 백현과 카이의 이름을 거론한 이유에 대해선 “2시간 남짓한 대화 중 카이, 백현에 대한 언급은 1분 가량의 분량에 불과하고, 편집된 대화 역시 시간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첸백시’와 SM 사이의 분쟁과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부각되어 편집 되어진 대목은 특히 3~4초가량 진의나 사실과 전혀 다르게 나온 짧고 호기로운 사담의 표현, 해당 아티스트들에 대한 나름의 선망의 표현 중 하나”라고 해명했다.
이어 “MC몽은 과거 제작자로서의 경험이 있었기에 많은 아티스트들의 전화나 문의가 빈번히 있어 왔다”면서 “2022년 1월경 당시 MC몽은 재계약을 앞두고 여러 고민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의를 해오던 엑소 멤버들과 음악 활동 문제, 장래 아티스트로서의 성장 문제 등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로펌 고우는 “당시 엑소 멤버들의 뜻이 수많이 접했을 국내외의 제안들을 모두 뒤로 한 채, 독립적이고 자생적인 ‘프로듀서로서의 꿈’에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로 인해 해당 아티스트에 대한 불필요하거나 오해를 야기할 만한 이야기들은 가급적 배제한 채, 친분을 유지하면서 선배로서의 조언만이 간헐적으로 이어져 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첸백시’가 SM과 분쟁이 있을 때 외부세력으로 MC몽과 빅플래닛메이드 등이 잠시 지목되는 일이 있었지만, MC몽과 빅플래닛메이드는 영입 의사가 전혀 없었고, 그러한 절차 또한 전혀 갖지 않고 있음을 SM이 직접 확인해 MC몽과 빅플래닛메이드 등에게 사과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로펌 고우는 “MC몽은 SM이 지분을 보유한 소속사 밀리언마켓의 최대 주주이자 소속 아티스트로 MC몽과 SM은 엄연히 협업 관계에 있다”는 점도 짚었다.
향후 대응 계획에 대해선 “안모 씨가 불법적인 방식으로 확보한 녹취록, 임의와 악의를 바탕으로 짜깁기하고 편집한 일부 녹취록을 통한 거듭된 협박 행위, 아울러 경찰 수사 및 검찰의 기소 의견 송치 이후에도 멈춰지지 않은 불법적 2차, 3차 협박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나갈 계획”이라면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불법적 협박 혐의자인 안모 씨의 2차, 3차 가해 행위 및 악의적 편집물에 따른 유포 행위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한 법적 조치를 강구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식 (ssik@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승객 우선…맨 마지막에 나왔을 사람” 눈물 터져나온 버스기사 발인
- “살려줘 제발” 지하차도 희생자의 마지막 메시지
- “시신 부패한 냄새 나”…50대 女, 새벽에 6번 신고한 까닭
- 급류에 넘어지는 구조대...목숨을 건 사투
- 영화 '친구' 속 '칠성파' 두목 이강환 씨, 지병으로 숨져
- “상간녀가 보낸 남편 나체사진 처벌 가능한가요?” 이혼변호사 답은
- ‘성범죄’ 가해자, 피해자 찾아가 강아지 때려죽여
- [단독]서울시, '티머니' 교통카드 20년 독점 깬다
- ‘199억→ 852억’ 1년 만에 가치 끌어올린 김민재, 이적료도 710억으로 아시아 No.1
- "라면 빨리 끓여"…동료 선원 바다에 던져 죽인 30대男[그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