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작전' 김성훈 감독 "'대세에 지장 없다'는 생각하면 폭망" [N인터뷰]③

정유진 기자 2023. 7. 19. 15: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공식작전' 김성훈 감독이 '대세에 지장 없다'는 생각을 하는 것을 가장 경계한다고 말했다.

김성훈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비공식작전'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속에서 작은 요소들에도 꼼꼼하게 신경을 쓰는 특유의 연출법에 대해 "내가 아주 예전에 늘상 쓰는 게 '대세에 지장없어'를 늘상 썼다, 아주 예전에 그랬다, 그리고 나서 '폭망'을 하고 나니까 비참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성훈 감독/쇼박스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비공식작전' 김성훈 감독이 '대세에 지장 없다'는 생각을 하는 것을 가장 경계한다고 말했다.

김성훈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비공식작전'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속에서 작은 요소들에도 꼼꼼하게 신경을 쓰는 특유의 연출법에 대해 "내가 아주 예전에 늘상 쓰는 게 '대세에 지장없어'를 늘상 썼다, 아주 예전에 그랬다, 그리고 나서 '폭망'을 하고 나니까 비참했다"고 말했다.

김성훈 감독은 데뷔작인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2006)의 흥행 실패 후 '끝까지 간다'(2014)를 선보이기 전까지 약8년간 공백기를 가진 바 있다.

김 감독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대세를 아나, 대세에 지장이 없다면 대세를 알아야 한다"며 "본질에 상관없다는 말을 하는 건 나는 본질을 안다는 걸 전제한 거다, 본질을 알았다면 내가 아는 거만 풀어도 100점, 99점이어야 했는데 그때 느낀 것은 나는 99점이라 생각 했는데 관객들이 보기엔 내가 아는 거만 다 풀어도 70점이었다, 일부러 안 고치고 틀리는 것까지 있으면 50점짜리가 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이후로는 대세에 지장이 없다는 말을 한 번이라도 쓰면 그 영화는 100% 망한다, 최소한 아는 건 다하자 한다"면서 이번 영화 때도 언론배급시사회 후 사운드에 대한 지적을 받고 마지막까지 믹싱 수정을 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의 버디 액션 영화다. '끝까지 간다' '터널' 김성훈 감독의 신작이다. 하정우가 있는 건 배짱 뿐 흙수저 외교관 이민준을, 주지훈이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현지 택시기사 김판수를 연기했다.

한편 '비공식작전'은 오는 8월2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