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한국인” 욕하고 ‘하하’ 웃으며 월북한 미군 얼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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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중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23) 이등병의 얼굴이 공개됐다.
위스콘신주 밀워키 인근 라신에서 거주 중인 킹의 어머니 클로딘 게이츠는 킹의 월북 사실을 전해 듣고 "아들이 그런 짓을 할 리가 없다"며 "나는 아들이 자랑스럽고 집으로 돌아오기만을 바란다, 미국으로 돌아와라"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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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중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23) 이등병의 얼굴이 공개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ABC계열 지역방송인 WISN-TV는 킹 이등병 모친과의 인터뷰 내용과 함께 그의 사진을 보도했다.
위스콘신주 밀워키 인근 라신에서 거주 중인 킹의 어머니 클로딘 게이츠는 킹의 월북 사실을 전해 듣고 “아들이 그런 짓을 할 리가 없다”며 “나는 아들이 자랑스럽고 집으로 돌아오기만을 바란다, 미국으로 돌아와라”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게이츠는 아들의 월북 소식을 미 육군으로부터 전달 받았다고 전했다.
킹은 국내에서 폭력과 순찰차 파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서부지방법원은 그에게 지난 2월 8일 순찰차 파손 혐의 등으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킹은 지난해 10월 8일 새벽 서울 마포구에서 폭행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홍익지구대 순찰차 뒷자석 오른쪽 문을 수 차례 걷어차 망가뜨려 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그는 경찰관들이 인적사항을 묻는데도 대답하지 않고 순찰차 뒷자석에서 “Fxxx Korean, fxxx Korean army(망할 한국인, 망할 한국군)”라고 소리치며 문을 걷어찬 것으로 조사됐다. 순찰차 수리비는 58만4000원이 나왔다.
한국에서의 범죄 행위에 대한 군의 본국 송환 및 추가 징계 조치를 피하기 위해 월북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 가운데 그와 함께 견학을 한 목격자는 CBS에 “판문점의 한 건물을 둘러보던 중, 이 남성(킹)이 갑자기 크게 ‘하하하’ 웃더니 건물 사이로 뛰어갔다”며 “북한 방향으로 뛰어가는 남성을 봤을 때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는데 그가 돌아오지 않으면서 장난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NYT는 “투어 가이드들이 그를 뒤쫓았으나 이미 북한 병사들이 그를 구금했다”고 보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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