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의 컴백, 미야모토 시게루가 직접 만든 '피크민4'

최은상 기자 2023. 7. 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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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인기 콘텐츠 부활부터 2종의 신규 콘텐츠까지 다양한 즐길거리 제공

닌텐도 실시간 전략 퍼즐 어드벤처 '피크민'의 네 번째 후속작이 10년 만에 돌아온다. 21일 출시되는 피크민4는 '슈퍼 마리오의 아버지' 미야모토 시게루가 직접 개발하는 핵심 IP 중 하나다. 

수수께끼 행성에 불시착한 주인공이 신비한 생물 '피크민'을 만나고, 이들과 함께 모험을 하며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그린 게임이다. 다양한 능력을 지닌 피크민을 활용해 각종 난관(퍼즐)을 풀어나가야 한다. 

RTS 요소가 가미된 어드벤처 게임이라는 독특한 장르적 입지와 필드를 탐험하며 다양한 보물을 수집하는 원초적인 즐거움으로 늘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정규 넘버링의 평균 메타크리틱과 유저 스코어가 각각 88.5점, 8.86점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 다양한 필드를 탐험하며 보물을 찾아다니는 것이 피크민 시리즈의 핵심 콘텐츠다 

포켓몬, 젤다 등과 같은 대표작에 비해 상업적으로 성공한 타이틀은 아니지만, 훌륭한 게임성과 다른 게임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재미로 탄탄한 마니아층이 있다. 네 번째 정규 타이틀이 무려 10년 만에 출시되는 만큼 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다. 

피크민4는 메인 미션 외에도 사이드 미션이 추가되며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메인 미션은 스토리를 진행하는 데 있어 필수로 진행해야 한다. 반대로 사이드 미션은 일종의 파고들기 요소로 다양한 보수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리즈 최초 '시간 되돌리기' 기능이 추가됐다. 실수로 많은 피크민을 잃어버리거나, 원주생물에게 사망했을 때 해당 기능을 사용하면 바로 직전의 상황으로 되돌아 갈 수 있다. 

- 초보자를 위한 기능도 추가했으니 안심하고 즐기자 

 

■ 피크민2의 '보물과 동굴'이 돌아왔다

- 필드 곳곳에 다양한 보물이 숨겨져 있다 

시리즈 최고 명작으로 손꼽히는 피크민2의 보물과 동굴(지하) 콘텐츠가 돌아왔다. 피크민3에서는 빠졌던 콘텐츠인 만큼 이를 반기는 팬들이 많다. 보물은 필드에 숨겨진 수집품을 찾는 콘텐츠고, 동굴은 위험하지만 대량의 보물을 얻을 수 있는 던전이다.

행성 탈출이라는 게임의 목표는 보물을 모으는 것에서 시작한다. 즉, 보물 수집이 피크민4의 핵심 콘텐츠다. 보물은 대량의 에너지를 품고 있는 자원이다. 이를 모아 에너지를 추출하면 우주선이 수리되고, 탐험할 수 있는 지역도 넓어진다.

우주선 수리에 필요한 에너지는 여타 게임과 마찬가지로 점진적으로 늘어난다. 처음에는 에너지 300을, 다음은 1500을 요구하는 식이다. 탐색지가 넓어질수록 확보할 수 있는 보물도 늘어나고 에너지 요구량도 많아진다. 

- 동굴에는 다양한 기믹과 원주생물이 도사리고 있다 

동굴의 경우 지상과는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비교적 평온했던 지상과 달리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비교적 난도가 높은 퍼즐 기믹부터 플레이어를 위협하는 미지의 '원주생물'을 지하세계에서 만날 수 있다.

피크민4의 동굴은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지만, 전작을 계승한 콘텐츠인 만큼 비슷한 점이 많다. 여러 개 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마지막 층에 보스(원주생물)가 있다. 또한, 동굴을 탐험하는 동안 시간이 흐르지 않고, 공략 도중 쓰러지게 되면 강제로 쫓겨난다.

- 마지막에는 원주생물 보스를 쓰러트려야 한다 

 

■ 피크민4만의 '조난자 구조과 야간 탐색'

- 피크민4의 신규 콘텐츠 '조난자 구조' 

새로운 넘버링답게 고유 콘텐츠를 준비했다. 피크민4에서는 총 두 가지가 추가됐다. 먼저, 조난자 구조는 보물과 비슷한 방식이다. 필드 곳곳에 있는 조난자를 찾아 구하는 콘텐츠다.

조난자를 구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퍼즐을 풀거나 원주생물과의 미니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피크민4에서는 '계획력 배틀'이라는 미니게임이 있다. 정해진 시간 내에 더 많은 보물을 수집하는 쪽이 승리하는 대결 콘텐츠다.  

- 원주생물과의 계획력 배틀이 준비되어 있다 

조난자를 구조할수록 베이스 캠프에서 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진다. 가령, '구조견 와치'를 훈련시켜 스킬을 배우게 하거나, 탐색 속도를 올릴 수 있는 다양한 장비를 개발할 수 있게 된다. 후술할 신규 콘텐츠인 '야간 탐색'을 할 수도 있다. 

그 다음 신규 콘텐츠 야간 탐색은 여타 어드벤처 게임과 마찬가지로 탐색 난도가 올라간다. 원주생물이 난폭해지기 때문이다. 플레이어 인식 범위가 늘어나고 마주치면 선공을 가한다. 

난도가 올라가는 대신 야간에만 할 수 있는 특수 콘텐츠가 존재한다. 밤에는 '반짝반짝 피크민'이라는 특별한 피크민이 등장한다. 원주생물의 위협으로부터 반짝반짝 피크민의 집인 '빛뚝'을 지켜내면 특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 야간 탐색에서는 난폭해진 원주생물을 조심해야 한다 

 

■ 새로운 동료 '구조견 와치와 얼음 피크민'

- 다양한 능력을 가진 구조견 '와치' 

피크민 시리즈는 동료 특징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린 적합한 지시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재미를 느낀다. 게임사가 '실시간 전략 퍼즐' 장르라고 말하는 이유다. 

피크민4에서는 새로운 동료가 합류한다. 먼저, 주인공과 함께 행동하는 구조견 '와치'는 다양한 능력으로 플레이어를 돕는다. 탈것으로 이용하기도 하며 주인공 대신 무거운 물건을 옮겨주기도 한다. 찾고자 하는 대상의 냄새를 추적하는 능력까지 겸비했다.

물론 이 모든 능력이 공짜는 아니다. 앞서 말한 대로 조난자를 구조하여 얻는 보상을 통해 능력을 하나씩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탐색 속도를 올리기 위해 꾸준히 조난자를 구출해야 하는 이유다.

- 피크민4부터 얼음 피크민이 새롭게 추가됐다 

두 번째 새로운 동료는 '얼음 피크민'이다. 이름대로 무엇인가를 얼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피크민이다. 이들의 능력을 통해 전작에서는 할 수 없었던 다양한 탐험을 즐길 수 있다. 가령, 얼음 피크민의 능력으로 물 위를 얼려 갈 수 없는 곳을 갈 수 있다.

탐험에 도움될 뿐만 아니라 원주생물을 상대할 때도 든든한 아군이 된다. 일시적으로 적을 얼려 행동을 제한시킬 수 있다. CC기를 가진 서포팅 능력이 뛰어난 피크민이다. 대미지가 약하더라도 안전하게 처리하고 싶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자.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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