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김혜수 "'이 콘티대로 한다고?'…팀워크로 물 공황 극복"[인터뷰②]

김보라 2023. 7. 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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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혜수가 "전작 '도둑들'로 인해 물 공황(공포증)이 생긴 건데 긴장감은 있었지만 ('밀수'의) 팀워크로 극복했다"라고 털어놨다.

김혜수는 19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저는 원래 수영을 할 줄 안다. 전작으로 인해서 물 공포증이 생겼던 것이지, 한편으로는 되게 재미있었다"라며 해녀 역을 위해 수중신을 소화한 비결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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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혜수가 “전작 ‘도둑들’로 인해 물 공황(공포증)이 생긴 건데 긴장감은 있었지만 (‘밀수’의) 팀워크로 극복했다”라고 털어놨다.

김혜수는 19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저는 원래 수영을 할 줄 안다. 전작으로 인해서 물 공포증이 생겼던 것이지, 한편으로는 되게 재미있었다”라며 해녀 역을 위해 수중신을 소화한 비결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밀수’(감독 류승완, 배급 NEW, 제작 외유내강)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해녀 조춘자 역을 맡은 김혜수는 “제가 이 영화를 촬영할 때쯤 넷플릭스 ‘소년심판’을 찍고 있어서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다른 배우들은 수영 준비를 약 3개월 정도 했다고 하더라”며 “해녀 역의 배우들은 촬영에 앞서 테스트를 하면서 장비와 물속 디테일에 대해서도 실제 해녀에게 검수를 받았다. 해녀들이 저희 배우들에게 ‘전문 해녀도 하기 힘든데 잘한다’면서 놀라셨다. 특히 김재화는 물 안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이면서 거의 5분 가깝게 숨을 참더라”고 전했다.

물 속에서 공황 상태를 겪었다는 김혜수는 “전작만 아니면 수중신이 문제가 없는데 혹시나 그런 상황을 다시 겪게 될까 봐 걱정됐던 거다. 다행히도 촬영에 들어갔을 때는 그런 상황은 오지 않았다”고 웃으며 회상했다.

그러면서 김혜수는 “연기를 할 때 최대치로 숨을 참았지만, 정말 마지막까지 참으면 안 된다. 다시 촬영을 하더라도 일단 80%까지 하고 수면 위로 올라가 숨을 쉬어야 한다. 저는 관건이었던 컨디션 조절 빼고는 대부분의 현장이 되게 좋았다”고 덧붙였다.

류승완 감독과 제작진이 준비한 콘티를 스크린에 어떻게 구현할지 궁금했다는 김혜수는 “저도 처음 보는 콘티였는데 ‘이 콘티대로, 이걸 한다고?’ 싶었다.(웃음) 종이와 함께 3D도 있었다. 감독님이 대단한 게 그 콘티대로 찍었다”며 “배우들은 물속에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각자 대비를 했지만, 감독님은 연출자로서 원하는 장면이 있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계산하며 고민을 하셨다. 실제 바다가 아닌 수조 세트에서 찍었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면서 정말 많은 걸 해냈다”라고 영화를 위한 류 감독의 노력을 치하했다.

오는 7월 26일(수) 극장 개봉.(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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