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줘 제발"…'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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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 희생자가 보낸 마지막 메시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충북 청주시 서원구의 한 장례식장에서는 24세 여성 안 모 씨의 발인이 진행됐다.
JTBC가 공개한 메시지 내용을 보면 안 씨는 사고 당일 오전 8시 24분, 친구들과의 단체 채팅방에서 "다 와 간다. 우리 빙글 돌아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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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 희생자가 보낸 마지막 메시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충북 청주시 서원구의 한 장례식장에서는 24세 여성 안 모 씨의 발인이 진행됐다. 올해 취업한 안 씨는 첫 여름휴가를 맞아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가기 위해 오송역으로 향하는 747번 급행버스에 올랐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버스에 탑승했던 친구 A씨 역시 숨진 채 발견됐다.
2분 뒤인 8시 35분, 안 씨는 버스 안까지 물이 가득 들어찬 사진과 함께 "살려줘. 기사님. 살려줘 제발"이라는 다급한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친구들이 "괜찮아?", "너무 걱정돼. 어디야?", "보면 연락 줘"라며 걱정 섞인 문자를 보냈지만, 더 이상 답장은 오지 않았다.
안 씨의 친구들은 "그게 애들이랑 마지막 연락이었다. 연락을 해봤는데 계속 받지 않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안 씨의 외삼촌은 "(부모가) 옥이야 금이야 키웠는데 모든 걸 다 잃었다. 취업 기념으로 친구들과 여행을 간다는 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고 전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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