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1위’…시험대 오르는 SK하이닉스, 증권가는 “사라”
이런 상황인데도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가를 높여 잡으면서 눈길이 모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SK하이닉스가 상장사 중 가장 큰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교보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2개 증권사는 SK하이닉스의 영업손실이 4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어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에도 2012년 SK그룹 편입 이후 사상 최대인 3조402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1조898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2012년 3분기(-240억원)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낸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2개 분기 적자 규모만 벌써 5조원을 넘어섰다.
3분기 실적도 암울할 것으로 점쳐진다. 당초 1분기 고객 보유 재고가 감소로 돌아선 데다 2분기부터는 메모리 감산에 따른 공급 기업의 재고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지만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Fn가이드 기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손실 전망치는 2조1879억원이다. 작년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갈 것이라는 부정적인 관측을 내놓은 것이다.
최근 한 달 사이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평균 11만9600원 선이던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는 14만3000원까지 높아졌다.
SK하이닉스의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침투율은 작년 4분기 1%에서 올해 1분기 40%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3는 현재 글로벌 유일 양산 중이며 엔비디아 H100에 단독 공급하면서 업황 반등 구간에서 경쟁사 대비 가파른 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에 대한 수요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가격 저점에 대한 인식으로 재고 재축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 회복기 분기별 매출 회복의 속도가 경쟁사 대비 빠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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