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챔피언십 타이틀 노리는 함서희, 원정경기 부담 덜었다

이석무 2023. 7. 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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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종합격투기 레전드 함서희(36)가 아시아 최대 단체 ONE 챔피언십(Championship)에서 치르는 아톰급 잠정챔피언 결정전 개최 도시가 바뀐다.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아시아 종합격투기 역사상 최고 중 하나로서 업적을 굳히려는 화려한 플레이 스타일"로 함서희를 소개하며 'ONE 파이트 나이트 14' 흥행을 이끌어주길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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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챔피언십에서 여성 아톰급 잠정챔피언 결정전을 치르는 함서희(오른쪽)와 스탬프 페어텍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종합격투기 레전드 함서희(36)가 아시아 최대 단체 ONE 챔피언십(Championship)에서 치르는 아톰급 잠정챔피언 결정전 개최 도시가 바뀐다. 시기도 미뤄진다.

아톰급 공식랭킹 2위 함서희는 당초 오는 9월 2일 태국 방콕 룸피니 경기장(수용인원 5000명)에서 1위 스탬프 페어텍스(26·태국)와 원정 경기로 원챔피언십 잠정 타이틀매치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런데 현지 사정으로 둘의 경기가 열릴 ‘ONE 파이트 나이트 14’ 대회 날짜가 9월 30일로 미뤄졌다. 장소도 싱가포르실내체육관(수용인원 1만2000명)으로 바뀌었다. 함서희로서는 4주 더 준비할 시간이 생긴 데다가 중립 지역에서 좀 더 부담 없이 싸울 수 있으니 이득이다.

ONE 파이트 나이트 14는 미국 뉴욕에서 9월29일 오후 8시부터 글로벌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도록 메인카드 일정을 맞춘다. 한국에는 ‘쿠팡플레이’로 방송된다.

‘룸피니 경기장’은 태국 무에타이를 상징하는 스타디움이다. 스탬프는 2019년 2월~2020년 8월 원챔피언십 무에타이 여자 아톰급 챔피언을 지냈다.

함서희 입장에선 상대를 일방적으로 응원하는 태국 팬에 둘러싸여 종합격투기 잠정 타이틀매치를 치르는 껄끄러운 상황을 피하게 됐다.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원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한 세계 최고 여성 파이터 둘의 터프한 정면 대결을 기대하라”며 스탬프-함서희를 ‘ONE 파이트 나이트 14’ 메인이벤트로 예고했다.

싱가포르실내체육관은 룸피니 경기장보다 2배 이상 많은 입장권을 판매할 수 있다.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아시아 종합격투기 역사상 최고 중 하나로서 업적을 굳히려는 화려한 플레이 스타일”로 함서희를 소개하며 ‘ONE 파이트 나이트 14’ 흥행을 이끌어주길 희망했다.

함서희는 2013~2014년 DEEP JEWELS 및 2019년 Rizin 챔피언으로 일본 무대를 평정했다. 여자종합격투기 역사를 논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전설이다.

스탬프는 무에타이뿐 아니라 2018년 킥복싱 챔피언 및 2022년 종합격투기 타이틀매치 등 서로 다른 3개 종목에서 원챔피언십 왕좌를 차지했거나 정상을 다툰 경험이 있다.

두 종목 원챔피언십 여자 챔피언은 스탬프가 처음이자 여전히 마지막이다. 지난해 왕좌 등극에 실패한 종합격투기 정상에 도전할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전례 없는 세 종목 챔피언을 노리는 스탬프는 물론이고 함서희 역시 박진감 넘치는 파이팅과 강력한 타격으로 유명하다. 명승부의 모든 조건을 갖춘 둘”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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