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적 짜깁기"...MC몽, 엑소 카이·백현 '템퍼링' 의혹 반박

홍혜민 2023. 7. 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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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MC몽 측이 그룹 엑소(EXO) 카이·백현의 템퍼링(사전 접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MC몽의 법률대리인 로펌고우는 19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MC몽이 지난해 1월께 다수의 연예관계자와의 대화에서 엑소 카이 백현에 대해 언급했다는 내용의 녹취록 관련 보도들이 다수 배포됐다. 하지만 해당 보도 내용은 1년 6개월 전 MC몽과 지인들 사이에 이뤄졌던 사적인 대화를 안 모씨가 당사자들 동의 없이 불법적으로 녹취한 후 그 중 일부를 의도적으로 편집하고 짜집기해 협박의 수단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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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백현 영입 시도 정황 담긴 녹취록에 "사실과 달라" 전면 부인
가수 MC몽 측이 그룹 엑소(EXO) 카이·백현의 템퍼링(사전 접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가수 MC몽 측이 그룹 엑소(EXO) 카이·백현의 템퍼링(사전 접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MC몽의 법률대리인 로펌고우는 19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MC몽이 지난해 1월께 다수의 연예관계자와의 대화에서 엑소 카이 백현에 대해 언급했다는 내용의 녹취록 관련 보도들이 다수 배포됐다. 하지만 해당 보도 내용은 1년 6개월 전 MC몽과 지인들 사이에 이뤄졌던 사적인 대화를 안 모씨가 당사자들 동의 없이 불법적으로 녹취한 후 그 중 일부를 의도적으로 편집하고 짜집기해 협박의 수단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8일 MC몽은 그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며 엑소 카이 백현을 영입하기 위한 시도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해당 녹취록에서 엠씨몽은 카이와 백현을 영입하기 위한 이유로 엑소와 SM엔터테인먼트 간의 불평등한 전속계약, 터무니 없는 정산 내용 등을 이유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엑소 첸 백현 시우민의 SM 전속계약 해지 통보 사태 당시 불거진 MC몽과 빅플래닛메이드의 불법 유인 의혹에 MC몽 측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던 바, 이번에 공개된 녹취록은 이와 배치되는 내용으로 '템퍼링 의혹'을 재차 가열시켰다.

MC몽 측 법률대리인은 논란이 된 녹취록에 대해 "지금으로부터 1년 6개월 전인 지난해 1월께 이루어진 2시간 남짓한 대화 중 MC몽의 목소리만 교묘하게 짜깁기 해 만든 것"이라며 "대화 대용 중 엑소 카이 백현에 대한 언급은 1분 가량의 분량에 불과하고, 편집된 대화 역시 시간적·내용적으로 지난 6월 첸백시와 SM 사이의 분쟁과 전혀 관련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 카이와 백현에 대한 MC몽의 언급에 대해서는 "녹취록에서 집중적으로 부각되고 편집되어진 대목은 특히 3~4초 가량 진의나 사실과 전혀 다르게 나온 짧고 호기로운 사담의 표현, 해당 아티스트들에 대한 나름의 선망의 표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MC몽이 평소 많은 후배 아티스트들과 교류해왔으며 SM 아티스트 외에 다양한 아티스트들과도 가까운 사이로서 아티스트들의 성장, 배분, 공연과 앨범의 요율 문제 등에 대해 조언을 해왔다고 말한 법률대리인은 "당시 MC몽이 재계약을 앞두고 여러 고민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의를 해오던 엑소 멤버들과 음악 활동 문제, 장래 아티스트로서의 성장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라며 "당시 엑소 멤버들의 뜻이 독립적이고 자생적인 프로듀서로서의 꿈에 있음을 알게 됐고, 선배로서의 조언만이 간헐적으로 이어져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지난달 첸 백현 시우민과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분쟁이 불거지면서 올해 초부터 빅플래닛메이드 소속 아티스트와 갈등을 빚어왔던 인물인 안 모씨가 MC몽의 대화 내용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협박의 수단으로 사용했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법률대리인은 "안 씨는 올 초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아티스트와 빅플래닛메이드, 대표인 박장근과 MC몽을 상대로 수개월간 협박을 일삼아왔고, 이로 인해 협박죄 등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라며 "안 씨는 다양한 형태의 협박에도 여론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돌아가지 않고 피소를 당하자 돌연 협박의 내용과 방식을 바꿔 더욱 악의적이고 불법적인 방식으로 재차 협박을 가해왔다. 이는 불법행위이자 범죄임이 분명하며, 자신이 뜻하는 바를 취하기 위한 악의적 행위"라고 전했다.

MC몽 측은 "안 씨가 불법적인 방식으로 확보한 녹취록, 임의와 악의를 바탕으로 짜깁기하고 편집한 일부 녹취록을 통한 거듭된 협박 행위 등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한 뒤 해당 편집물에 따른 유포 행위에 대한 법적 조치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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