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부분 변경…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3년만에 페이스리프트
상반기 수출 1위 달성 모델
누적 62만대 판매 인기
RS 모델 3099만원

한국GM이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한 쉐보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 5개 사 승용차 부문 수출 1위(12만 대)를 달성한 효자 상품이다.

한국GM은 19일 서울 강남구 더하우스오브지엠에서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2020년 처음 출시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독특한 디자인과 고효율, 친환경 엔진, 첨단 안전과 편의 사양을 적용한 인기 소형 SUV다.

이 차는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62만여 대가 넘게 판매됐다. 한국GM의 8년 적자를 끊어낸 모델이기도 하다. 한국GM은 지난해 트레일블레이저 수출 물량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 2766억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출시된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한층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실내 디자인 등 풀체인지급 부분 변경이 이뤄졌다.

차량은 전장 4425㎜·전고 1670㎜·전폭 1810㎜이다. 휠베이스(축간거리)는 2640㎜로 실내 공간이 더 넓어졌다.

차 외부 전면에는 쉐보레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듀얼포트 그릴이 새로 자리 잡았다. 상단 발광다이오드(LED) 주간주행등은 이전보다 더 얇아졌다. 후면에도 새로운 LED 그래픽이 적용된 테일램프가 탑재됐다.

실내는 듀얼 콕핏 디자인 대신 운전자에 집중된 디자인이 채택됐다. 듀얼 콕핏이란 센터페시아(운전석·조수석 사이 컨트롤 패널)를 중심으로 운전석과 조수석의 대시보드 디자인이 대칭형으로 갖춰진걸 말한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RS(랠리 스포츠), ACTIV(액티브) 등 4가지 트림(세부모델)으로 출시된다. RS 트림은 쉐보레의 스포티한 매력이 강조됐고 CTIV 트림은 아웃도어 액티비티에 최적화됐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설계 단계부터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차체에 하중이 실리는 부분은 보강, 그렇지 않은 부분은 무게를 덜어내는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술이 적용됐다.

엔진은 이전 모델과 동일하게 GM 라이트사이징(Rightsizing) 기술이 적용된 1.35리터 가솔린 이터보(E-Turbo) 엔진이 탑재됐다.

VT40 무단변속기(전륜구동)와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사륜구동)를 적용해 최대 12.9km/L의 연비를 구현한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뛰어난 엔지니어링 역량, 견고한 신뢰성 등 플래그십 아메리칸 정통 SUV를 대표하는 모델”이라며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뛰어난 차량”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와의 판매 간섭 효과 우려에 대해선 두 모델은 차체, 주행성 등 면에서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신제품 가격은 △LT 2699만원 △프리미어 2799만원 △액티브(ACTIV)·랠리스포츠(RS) 3099만원이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