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김혜수 "파라 포셋 헤어스타일 참고…염정아 한다니 기대돼"[인터뷰①]

[OSEN=김보라 기자] 배우 김혜수가 영화 ‘밀수’에 합류한 과정에 대해 “류승완 감독님과 예전에 인연이 있었는데 제안을 받은 뒤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작품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19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염정아가 한다고 해서 ‘너무 재미있겠다’라는 마음에 영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고 출연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밀수’(감독 류승완, 배급 NEW, 제작 외유내강)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 범죄 활극. 김혜수는 해녀 조춘자 역을, 염정아는 해녀 엄진숙 역을 맡아 여성 투톱으로서 극을 이끌었다.

해녀 조춘자 역의 김혜수는 “춘자는 (상대가) 치면 그대로 갚아주는 사람이다. 춘자는 자신을 아는 마을사람이나, 그녀가 살기 위해 만나는 사람과 있을 때 구분된다. 이해관계가 심플하다”라며 “춘자가 자신을 완전히 위장하고 사는데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는 순간, 표피만 드러내는 순간으로 구분해서 생각했다”고 캐릭터를 분석한 과정을 들려줬다.

그 시대 유행을 따른 춘자의 패션에 대해서도 모자람 없이 준비했다고 한다. “1970년대 동서양에 관계없이 나름대로 유행을 선도했던 바람머리를 했다. 당시 서구 문화에 열광했던 사람들을 충족시킬 룩이다. 제가 원래 70년대 문화와 노래에 관심이 많다. 캐릭터에 맞게 활용할 것들이 많이 있었다”고 준비한 과정을 들려줬다.

그러면서 김혜수는 “1970년대 유행을 주도했던 (미국배우) 파라 포셋의 헤어스타일을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넘치는 카리스마와 만나 역대급 인물이 탄생한 셈이다.

해녀 역할을 맡은 여러 명의 여배우들과 호흡하면서 행복했다는 김혜수. “저는 해녀를 연기한 배우들과의 호흡이 단단하고 뜨거워서 좋았다. 그게 ‘밀수’의 촬영장이 행복했던 원동력이다. 그 배우들에게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이 자리를 빌려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오는 7월 26일(수) 극장 개봉.(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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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