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들, 우크라 전쟁 표현 이견…합의문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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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재무장관들이 모여 이틀간 세계 경제 현안을 논의했으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이견만 표출하고 결론을 내지 못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인도 간디나가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이견으로 공동선언문 발표 없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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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재무장관들이 모여 이틀간 세계 경제 현안을 논의했으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이견만 표출하고 결론을 내지 못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인도 간디나가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이견으로 공동선언문 발표 없이 마무리됐다.
대신 개최국인 인도가 의장 자격으로 요약 및 결과를 발표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공통된 언어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엄청난 인류 고통을 야기하고 세계 경제의 취약성을 악화시킨다"는 문구를 넣는 것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문구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 포함됐던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러시아의 곡물협정 협상 중단을 두고도 일부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고 한다.
시타라만 장관은 "몇몇 국가들은 곡물협정이 중단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며 이를 규탄했다. 흑해를 통과하는 식량은 멈춰서도 금지돼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개발도상국들의 채무 재조정 문제를 두고도 이견이 표출됐다.
중국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 개도국들에 대한 개발은행 채무의 일률적인 재조정에 반대했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채무 재조정이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한편 올해 G20 정상회의는 오는 9월9~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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