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넵, 넹’ 이모티콘만 9천가지…카톡에선 하루 7천만건이 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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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상반기 카카오톡(카톡) 이용자들이 채팅방에서 하루 평균 7천만건의 이모티콘을 주고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월 1회 사용자 기준 카톡 이용자가 4800만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카톡 이용자들이 매일 한차례 이상 이모티콘을 사용해 대화를 나누거나 자신의 감정 상태를 전달한 셈이다.
올해 상반기 카톡 이용자들의 이모티콘 사용량은 하루 평균 7천만건으로, 지난해보다 하루 평균 1천만건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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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상반기 카카오톡(카톡) 이용자들이 채팅방에서 하루 평균 7천만건의 이모티콘을 주고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월 1회 사용자 기준 카톡 이용자가 4800만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카톡 이용자들이 매일 한차례 이상 이모티콘을 사용해 대화를 나누거나 자신의 감정 상태를 전달한 셈이다.
19일 카카오 누리집에 올려진 ‘숫자로 보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에 따르면, 카톡에 이모티콘 기능이 추가된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11년간 카톡 이용자들은 대화를 하면서 총 2500억개의 이모티콘을 사용했다. 감정 표현이 세분화하고 이용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이모티콘 사용량은 갈수록 느는 추세이다. 올해 상반기 카톡 이용자들의 이모티콘 사용량은 하루 평균 7천만건으로, 지난해보다 하루 평균 1천만건 이상 많았다.
카카오는 “은하계 별이 대략 1천억개라고 하는데, 저 하늘의 별을 두 번 담아내고도 남을 숫자”라며 “이모티콘이 일상 대화 속 또 다른 언어로 중요하게 자리 잡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카톡 채팅방에서 이모티콘이 활발하게 사용되는 배경에 대해 “인간의 감정은 훨씬 복잡하고 다양하다. 카톡 이모티콘에선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인간의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을 4만5천여가지로 분류하고 풍부하게 표현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톡 이모티콘을 보면, 매일 건네는 인사만 해도 반가운 인사, 수줍은 인사, 깍듯한 인사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하다. 일상에서 자주 쓰는 ‘네’를 표현하는 이모티콘만도 넵, 넹, 네넹 등 무려 9천가지에 이른다. 카카오는 “말하지 않아도 카톡 안의 뉘앙스를 통해 더 긴밀한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게 해준다. 자신이 처한 상황과 마음 속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이모티콘을 고르는 게 대화 속 소소한 일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2011년 11월, 당시 대화 경험 향상을 위해 인기 웹툰 작가들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카톡 이모티콘을 선보였다. 만화 주인공들이 채팅창에서 보여주는 대화와 액션이 이용자의 감정을 전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아이디어가 출발점이었다. 2017년부터는 일반인들도 이모티콘 창작에 참여하면서 감정 표현이 더욱 섬세하고 다양해졌다.
카카오는 “12살부터 81살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1만명 이상이 이모티콘 창작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이용자 마음을 찰떡같이 표현할 수 있는 이모티콘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세상의 모든 표현을 감정 키워드에 반영하기 위해 ‘키벤저스’(키워드 어벤저스) 팀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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