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김윤성 제어한 박준형, 성균관대 틀어막은 고려대
손동환 2023. 7. 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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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191cm, F)의 수비가 고려대의 수비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박준형(191cm, F)에게 김윤성을 맡겼다.
박준형이 김윤성을 틀어막자, 고려대의 전반전 실점도 '16'에 불과했다.
박준형의 수비 존재감이 고려대의 실점에 큰 영향을 미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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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191cm, F)의 수비가 고려대의 수비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고려대학교는 19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1부 준결승전에서 성균관대학교를 79-52로 꺾었다. 연세대-중앙대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다툰다.
고려대는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정규리그 우승 팀이다. 12개 학교 중 최강 전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4명의 주전(박무빈-문정현-김태훈-양준)이 국가대표팀과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으로 차출된 상황. 고려대의 선수층이 두텁지 않았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도 적은 가용 인원을 걱정했다. 그러나 고려대가 성균관대보다 유리한 게 있었다. 3일 동안 휴식을 취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려대의 걱정 거리가 있었다. 성균관대 1학년 빅맨인 김윤성(200cm, C)이다. 신입생이지만, 높이와 골밑 장악력을 지닌 빅맨. 고려대로서는 김윤성을 제어할 대책이 필요했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박준형(191cm, F)에게 김윤성을 맡겼다. 박준형은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궂은일에 특화된 포워드. 포지션에 비해 피지컬이나 운동 능력은 좋지 않지만, 대학 레벨에서는 자신보다 큰 선수를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다.
박준형은 김윤성과 몸싸움부터 했다. 김윤성을 페인트 존 밖으로 밀어내려고 했다. 자신보다 높은 김윤성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
하지만 박준형의 선택이 적중했다. 낮은 자세로 김윤성을 밀어냈다. 김윤성이 스크린을 하려고 하면, 박준형이 성균관대 볼 핸들러를 가볍게 견제. 높은 수비 에너지 레벨을 보여줬다.
박준형의 궂은일이 김윤성의 득점을 틀어막았다. 전반전까지 2점 밖에 내주지 않았다. 김윤성의 야투 시도 개수 또한 ‘2’로 봉쇄했다. 박준형의 수비가 얼마나 거셌는지 알 수 있는 대목.
박준형이 김윤성을 틀어막자, 고려대의 전반전 실점도 ‘16’에 불과했다. 박준형의 수비 존재감이 고려대의 실점에 큰 영향을 미친 것.
수비에 집중했던 박준형은 3쿼터에 노 마크 찬스를 많이 얻었다. 슈팅할 기회가 많았다. 특히, 박정환의 킥 아웃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할 때, 고려대가 승리를 확신했다. 감정 표현을 하지 않던 박준형도 세레머니를 했다.
하지만 박준형은 3점 성공 후에도 자신의 임무를 등한시하지 않았다. 공수 리바운드 가담과 김윤성 수비, 핸드-오프 플레이 등 이타적인 플레이에 집중했다.
마지막까지 체력을 아끼지 않은 박준형은 고려대 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보이지 않는 공헌도는 물론, 눈에 보이는 수치 또한 훌륭했다. 박준형의 성균관대전 기록은 23분 6초 출전에 9점 7리바운드(공격 2) 6스틸 2어시스트에 1개의 블록슛이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고려대학교는 19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1부 준결승전에서 성균관대학교를 79-52로 꺾었다. 연세대-중앙대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다툰다.
고려대는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정규리그 우승 팀이다. 12개 학교 중 최강 전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4명의 주전(박무빈-문정현-김태훈-양준)이 국가대표팀과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으로 차출된 상황. 고려대의 선수층이 두텁지 않았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도 적은 가용 인원을 걱정했다. 그러나 고려대가 성균관대보다 유리한 게 있었다. 3일 동안 휴식을 취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려대의 걱정 거리가 있었다. 성균관대 1학년 빅맨인 김윤성(200cm, C)이다. 신입생이지만, 높이와 골밑 장악력을 지닌 빅맨. 고려대로서는 김윤성을 제어할 대책이 필요했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박준형(191cm, F)에게 김윤성을 맡겼다. 박준형은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궂은일에 특화된 포워드. 포지션에 비해 피지컬이나 운동 능력은 좋지 않지만, 대학 레벨에서는 자신보다 큰 선수를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다.
박준형은 김윤성과 몸싸움부터 했다. 김윤성을 페인트 존 밖으로 밀어내려고 했다. 자신보다 높은 김윤성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
하지만 박준형의 선택이 적중했다. 낮은 자세로 김윤성을 밀어냈다. 김윤성이 스크린을 하려고 하면, 박준형이 성균관대 볼 핸들러를 가볍게 견제. 높은 수비 에너지 레벨을 보여줬다.
박준형의 궂은일이 김윤성의 득점을 틀어막았다. 전반전까지 2점 밖에 내주지 않았다. 김윤성의 야투 시도 개수 또한 ‘2’로 봉쇄했다. 박준형의 수비가 얼마나 거셌는지 알 수 있는 대목.
박준형이 김윤성을 틀어막자, 고려대의 전반전 실점도 ‘16’에 불과했다. 박준형의 수비 존재감이 고려대의 실점에 큰 영향을 미친 것.
수비에 집중했던 박준형은 3쿼터에 노 마크 찬스를 많이 얻었다. 슈팅할 기회가 많았다. 특히, 박정환의 킥 아웃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할 때, 고려대가 승리를 확신했다. 감정 표현을 하지 않던 박준형도 세레머니를 했다.
하지만 박준형은 3점 성공 후에도 자신의 임무를 등한시하지 않았다. 공수 리바운드 가담과 김윤성 수비, 핸드-오프 플레이 등 이타적인 플레이에 집중했다.
마지막까지 체력을 아끼지 않은 박준형은 고려대 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보이지 않는 공헌도는 물론, 눈에 보이는 수치 또한 훌륭했다. 박준형의 성균관대전 기록은 23분 6초 출전에 9점 7리바운드(공격 2) 6스틸 2어시스트에 1개의 블록슛이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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