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스프링운용 암치료 테마형 펀드로 도전장
3조 규모 유럽펀드 투자 재간접형
19일 펀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박천웅 이스트스프링 대표는 “건강한 노후가 삶의 질을 좌우하며 특히 암은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암을 극복하면 삶의 질이 현격하게 좋아지는 만큼 투자 차원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스트스프링 글로벌 온콜로지 펀드는 암 진단과 치료를 향상시키는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동시에 대형주와 중소형주에 고루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머크, 로슈 등 대기업 편입 비중이 높지만, 미래 수익 창출력이 뛰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초기단계 기업에도 20~30% 비중으로 투자한다.
펀드는 유럽의 운용사 켄드리엄자산운용의 에쿼티스 엘 온콜로지 임팩트(Candriam Equities L Oncology Impact)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2018년 설정된 온콜로지 임팩트 펀드는 수탁고 20억5700만달러(약 2조6000억원)에 이른다. 켄드리엄의 주식 운용자산은 100억달러(약 13조원)가 넘고, 이 가운데 40% 이상이 헬스케어 펀드로 구성돼 있다.
해당 펀드를 운용하는 루디 반 덴 아인데 매니저는 “종양학은 암을 더 잘 진단하고 잘 치료하기 위한 연구”라며 “암 진단 후 정상적인 기대수명을 유지하기 위한 더 나은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암 퇴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과 연구기관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암으로부터 겪는 고통을 줄이겠다는 측면에서 펀드 투자자에게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켄드리엄은 온콜로지 펀드 운용 보수의 10%를 암 연구기관과 환자 지원 프로그램에 사용하고 있다.
김장호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리테일영업 본부장은 “종양학은 비록 암의 완치가 불가능하더라도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질병으로 만드는게 궁극적 목표”라며 “특히 헬스케어 섹터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분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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