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없이 색다른 재미, 배그 '블루밤 러시'ㆍ'팀 데스매치'
특정 기간에만 플레이할 수 있던 '배틀그라운드' 아케이드 모드가 드디어 정규 콘텐츠로 나왔다. 기존 '인텐스 배틀로얄'과 신규 모드 '블루밤 러시', '팀 데스매치'가 함께 업데이트됐다.
앞서 플레이했던 인텐스 배틀로얄을 재밌게 즐겨서 신규 모드 기대감이 높았다. 새로운 콘텐츠의 재미도 있지만, 기존 배틀로얄 모드의 피로감이 높았던 탓이다.
직접 플레이해본 신규 아케이드 모드는 배틀로얄 모드에 지친 플레이어들을 만족시킬 만큼 흥미로웠다. 전략적인 요소가 가미된 블루밤 러시와 교전의 재미만 남긴 팀 데스매치가 다양한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신규 모드를 플레이한 유저들은 "상상만 했던 모드인데 실제로 나왔네", "생각보다 이질감도 없고 재밌다", "블루밤 러시 너무 재밌다", "배틀로얄 질렸는데 잘 나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협력과 전략성 강조된 '블루밤 러시'
블루밤 러시는 배틀로얄 모드에서 벗어나 전략적인 팀 전투를 펼칠 수 있는 폭파 미션 모드다. 12명의 플레이어가 각각 6명씩 공격팀과 수비팀으로 나눠져 전용 맵인 리비에라에서 전투를 치른다.
6라운드 이후 공격과 수비 임무가 교대되며, 총 12라운드 중에서 7라운드를 먼저 이기는 팀이 최종 승리한다. 공격팀은 제한 시간 내에 블루존 생성기를 설치한 후 폭발할 때까지 방어하면 승리한다. 반대로 수비팀은 블루존 생성기 설치를 저지하거나 설치된 블루존 생성기를 해체하면 이긴다.
다른 FPS 게임의 폭파 미션 모드와 유사하다. 라운드 시작 전에 보유한 재화로 총기와 방어구, 유틸 아이템을 구매한다. 팀원에게 부족한 재화를 요청하거나 보내주는 시스템도 있다.
총기류는 권총과 산탄총, 돌격소총, 기관단총, 지정사수소총, 저격소총 등 다양하다. 유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베릴M762, M416와 보급 상자에서만 드롭됐던 그로자, P90도 사용 가능하다. 그로자와 P90은 가격이 높다. 재화를 아껴서 다음 라운드에 구매하거나 아군에게 재화 지원을 받아야 한다.
전반적인 시스템은 발로란트와 비슷하다. 다만 게임 흐름은 다르다. 특히 TTK(Time To Kill)가 조금 더 길다. '헤드라인'이 없고, 엄폐물을 적극 활용하기 때문에 대치 상황이 자주 나타났다.
엄폐물 뒤에 숨은 적을 공략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블루밤 러시는 배틀로얄 모드보다 캐릭터 발소리 크기가 작고, 가청 범위가 좁다. 다른 길로 우회한 뒤 측면이나 후방에서 공격하면 효과적이다. 아케이드 모드인 만큼 배틀로얄 모드에서 벗어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아쉬운 점도 있다. 총기를 구매하면 레드 도트 사이트, 보정기, 수직 손잡이 등 기본 총기 액세서리가 자동으로 부착된다. 스폰 지역에 있는 긴급 보급품 상자에서 원하는 액세서리로 교체해야 한다.
인게임에서 해당 시스템에 대한 안내나 가이드가 없어서 긴급 보급품 상자의 존재를 알아차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탈주 플레이어 문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게임 진행 중에 탈주해도 아무런 페널티가 없다. 조금만 불리하면 탈주하는 유저가 속출했다.
■ 팀 데스매치 "고민하지 말고 일단 다 죽여"
팀 데스매치는 전략적인 요소보다는 빠른 템포로 몰아치는 교전의 재미가 극대화된 아케이드 모드다. 총 16명의 플레이어가 각각 8명씩 갈라져 전투를 펼친다. 전투는 3전 2선승제로 50킬을 먼저 달성하거나 10분 후 더 높은 킬을 기록한 팀이 라운드를 승리한다.
기자는 팀 데스매치가 가장 재밌었다. 배틀로얄 모드를 플레이하는 동안 매 순간 긴장해야 했는데, 팀 데스매치는 부담이 적었다. 총기는 라운드 시작 또는 리스폰 상태일 때 스폰 키트를 통해 선택 가능하다. M416, 베릴M762, M24, SLR, 벡터가 준비됐다. 선택 가능 한 총기가 5종인 점은 아쉬웠다.
50킬을 먼저 달성하는 팀이 승리하는 만큼 팀원과의 협력이 중요하다. 무작정 적군을 향해 돌격하면 킬 수 자판기 신세로 전락한다. 미니맵으로 아군의 위치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포지션을 잡는 게 중요하다. 죽더라도 아군 근처 안전한 지역에서 리스폰되고, 5초간 무적 상태가 적용된다.
리스폰 규칙이 팀 데스매치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아군 중 한 명이 적 진영의 후방을 잡으면 해당 위치 근처에서 부활한다. 뒤에서 적들을 순식간에 잡을 때 짜릿했다. 맵을 완전히 폐쇄하지 않은 것도 좋았다.
팀 데스매치 맵은 벽이 아닌 블루존으로 둘러싸여 있다. 블루존으로 나가 적을 기습하는 등 전략적인 플레이도 가능하다. 공중 보급도 교전의 재미를 부각시켰다. 3레벨 헬멧, 3레벨 조끼, 보급 총기를 얻기 위해 모든 플레이어들이 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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